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AX그룹, 두번째 전시 ‘코로나-사막-AX’

다음 달 26일까지 서학동사진관
한봉림·김지연 등 작가 7명 참여

이재승 'Lmagery-Meditation'
이재승 'Lmagery-Meditation'
장석원 ‘I LOVE YOU!’
장석원 ‘I LOVE YOU!’
조헌 '자각의 시간'
조헌 '자각의 시간'

코로나19로 언제나 마스크를 쓰고 보이지 않는 세균에 방어적인 자세를 취하며 지내야 하는 생활 환경은 모든 사람을 지치게 한다. 마치 코로나라는 사막에 떨어진 듯 답답하기만 하다.

지난 6월 창립전을 가졌던 AX 그룹이 이와 같은 ‘코로나-사막-AX‘를 주제로 두 번째 전시를 열고 있다. 다음 달 26일까지 서학동사진관. AX 그룹은 코로나가 몰고 온 황폐한 상황을 ‘사막’으로 규정했다. 우리가 직면한 상황을 극복하고자 하는 의지를 담았다.

전주 서학동사진관은 전통 가옥 구조를 그대로 전시 공간으로 변용시킨 곳이다. AX 그룹은 “우리 활동이 전통적인 도시 전주를 기반으로 펼쳐지는 만큼 그 장소성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 이곳에서 AX의 실험적인 작품들을 선보이는 것을 의미 깊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김성민, 김지연, 김춘선, 이재승, 장석원, 조헌, 한봉림 등 7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한봉림은 ‘영원한 운동’이라는 입체 조형물과 벽에 거는 마스크를 출품했다. 입체 조형물은 구부러진 천의 형태를 현대 도예와 연계시킨 작업으로 일찍부터 주목받아왔다. 마스크는 흙덩이를 내던져 일그러진 것에 눈, 코, 입을 표시해 만든 즉흥적 도조이기도 하다.

조헌의 작품 ‘자각의 시간’은 활달한 필치로 두상의 윤곽을 암시하고, 그 위에 흰색 붓질의 흔적을 몇 개 내려치듯 남겨 놓았다. 막막하고 성난 존재감을 느끼게 한다.

장석원의 ‘I LOVE YOU!‘는 ‘I LOVE YOU, I HATE YOU!’ 시리즈의 연장선에 있는 작품이다. 노란색 바탕에 모자를 쓴 남자의 얼굴이 나타나며, 사랑과 미움의 감정적 드라마를 드러낸다.

전시는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일·월·화요일 휴관.

문민주
다른기사보기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군산전북에서 가장 오래된 콘크리트 다리 ‘새창이다리’ 존폐기로

전시·공연부안여성작가 13명, 30일까지 제9회 단미회展 ‘Art Memory’

부안김양원 부안발전포럼 대표, 22일 「통쾌한 반란,함께 만드는 내일」 출판기념회

정치일반李대통령, 외교 ‘강행군’ 여파 속 일정 불참

스포츠일반[제37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 전주시 6시간 28분 49초로 종합우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