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회 정기연주회 5일 전북약사회관서
유튜브 통해 공개·농산물 나눔이벤트도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문화예술계와 도내 농가들의 위축이 심각합니다. 이같은 상황에서 전주시민은 문화향유에 갈증을 느끼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모든 이들을 위한 자리입니다.”
전주남성합창단을 이끄는 한병성(69)단장의 말이다. 전주남성합창단은 올해 지쳐있는 시민들을 위한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특별한 무대를 마련했다.
전주남성합창단은 오는 5일 오후4시 전라북도 약사회관 4층에서 ‘코로나 극복을 위한 2020 힐링음악회’를 진행한다.
매년 펼쳐온 공연이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음악회를 준비했다. 유튜브를 통한 녹화를 거쳐 안방으로 아름다운 하모니를 들려줄 예정이다.
올해 코로나19로 합창단의 연습 또한 쉽지 않았다. 올 여름부터 공연을 준비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로 인해 합창단원들의 의지가 중요했다. 참여 의사를 밝힌 단원들이 연습실에서 2m 이상 거리를 두며 힘겹게 목소리를 맞췄다.
이번 공연의 내용은 이른바 레트로(복고풍)이다. 7080세대를 위한 맞춤 공연을 준비했다. 가수 나훈아의 ‘사랑’을 비롯해 ‘옛 동산에’, ‘그네’, ‘이사가던 날’, ‘장미’ 등 추억의 향수를 불러일으킬수 있는 곡들이 준비됐다.
특별한 나눔이벤트도 준비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시름이 깊어진 전북지역 농가를 위해 농산물을 직접 구입,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 어르신들에게 농산물꾸러미를 전달할 계획이다.
한 단장은 “합창단원들이 힘겨운 시기에도 모두가 한 마음으로 이번 공연을 준비해왔다”며 “참여해준 모든 단원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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