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 사진으로 100년 전의 익산 미륵사지 만나다
1915년 미륵사지 석탑 보강철물·콘크리트 부재, 공사 도면 등 첫 소개
국립익산박물관(관장 신상효)이 100년 전 미륵사지를 볼수 있는 테마전 ‘100년 전 사진에 담긴 미륵사지 1300년’을 개최한다.
15일부터 내년 3월 28일까지 국립익산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미륵사지를 촬영한 100년 전 사진 전체를 공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1915년 미륵사지 석탑(국보 제11호) 수리 시 쓰였던 석탑 보강철물(H빔)과 콘크리트 부재, 공사 도면·청사진(靑寫眞)을 최초로 소개한다.
전체 3부로 구성된 전시에서 제1부 ‘미륵사지, 세상에 드러나다’는 1910년 일본의 문화재 조사사업으로 동아시아 고대사원의 면모가 드러난 미륵사지의 첫 사진을 소개한다.
일제강점기 문서에 드러난 일본인 연구자들의 조사 내용과 평가 기록을 바탕으로 미륵사지가 당시 어떤 모습이었는지 살펴볼 수 있다.
제2부 ‘석탑, 시멘트로 보수하다’는 첫 조사 후 5년 뒤인 1915년 미륵사지 석탑을 응급 수리한 기록을 소개한다.
밑그림이 남아있는 설계도면의 청사진뿐만 아니라 미륵사지 석탑 수리 과정에서 사용된 보강철물(H빔)과 콘크리트 부재는 당시 일본 문화재 수리 기술의 시험 무대가 되었음을 알수 있다.
제3부 ‘미륵사지, 가까이 보다’는 100년 전 일본인들이 바라본 미륵사지의 모습을 소개한다.
때마다 석탑을 같은 방향에서 촬영해 과거로부터 변화하는 옛 미륵사지 풍광은 놓치지 말아야 할 볼거리다.
이번 전시는 코로나19로 인해 박물관을 찾을 수 없는 관람객들을 위해 ‘3D VR 온라인 전시실’, ‘미륵사지 다른 그림 찾기 게임’ 등 다채로운 온라인 전시 콘텐츠들을 박물관 홈페이지에 공개하여 집에서도 즐길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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