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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에너지’ 산업… 왜 전북 미래 먹거리인가?

그린 뉴딜 중심축인 신재생에너지 사업 새만금이 메카로 부상

산업화 시기부터 시작된 지역 간 불균형 발전으로 타지역에 비해 기반시설과 산업경제 편차가 컸던 전북도가 ‘기회’를 잡았다. 30여 년간 도민들에게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갖게 했던 애증의 ‘새만금’이 재생에너지 사업의 메카로 떠오르면서다.

전북도는 새만금에 재생에너지와 관련된 제조산업 및 연구인프라 구축, 기술사업화, 인력양성을 지원해 재생에너지의 혁신 거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국내 최대 재생에너지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국내를 넘어 세계적인 산업 추세가 ‘재생에너지’로 쏠린 가운데, 새만금을 앞세운 전북도가 새로운 산업화를 선도할 기회를 잡았다는 평가다.

실제 기후 위기와 대기오염에 대응하고 안전한 에너지를 위한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은 시급한 과제로 꼽힌다.

정부는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에 따라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20%로 높이겠다는 목표다. 또한,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2050년 탄소 중립’에 박차를 가하면서 전북도가 새만금에 추진하는 재생에너지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재생에너지 사업 추진 여건도 충분하다. 새만금은 광활한 부지를 활용한 대규모 발전설비 투자가 가능하고, 대규모 발전용량에 대한 계통연계도 다른 지역에 비해 유리하다. 전북도는 재생에너지 클러스터를 통해 태양광 3GW와 GW급 풍력단지 등 재생에너지 발전단지 조성과 재생에너지 관련 기업 유치 및 집적화, 연구기관·인력양성기관 유치를 추진 중이다.

전북도로써는 이번 기회를 살려, 경제 체질을 개선하고, 미래성장동력인 재생에너지 산업의 기반 마련에 더해 재생에너지 분야의 선두기지로 도약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특히, 새만금 재생에너지 클러스터가 전북도의 미래 먹거리로 꼽는 이유는 클러스터의 의미와 기능에서 찾을 수 있다. 클러스터는 유사한 업종에 다른 기능을 수행하는 기업과 기관들이 한곳에 모여있는 것을 말한다. 전북 새만금으로 보면 재생에너지와 관련한 기업뿐 아니라 연구개발기능을 담당하는 연구소와 각종 지원 기능을 맡을 기관이 한곳에 모인다는 것을 의미한다. 정보와 지식 공유를 통한 시너지 효과를 노릴 수 있고, 이 과정에서 지역의 산업 체계를 바꾸고, 일자리와 인력, 자본까지 유치할 수 있다.

전북도는 재생에너지 클러스터가 조성되면 향후 10년간 일자리 10만 개와 25조 원의 경제 유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태양광 3GW와 GW급 해상풍력 건설에는 약 10조 원의 민간자금이 투입되고, 건설과정에서 약 200만 명의 인원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탄소 중립 선언을 통한 재생에너지 전환과 정부 차원의 그린 뉴딜 정책 등으로 관련한 시장 규모는 급속도로 확대될 전망이다.

아울러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량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조달하는 자발적 캠페인(RE100)을 통해 국내외 기업들의 투자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된다.

전북도는 새만금을 국내 재생에너지 시장 창출을 선도할 ‘시장 거점’, 새만금과 군산 권역을 재생에너지 특화 스마트산업단지로 조성·육성해 투자유치 활성화를 이루는 ‘제조 거점’으로 구축하고 있다. 이에 더해 재생에너지 혁신역량 강화를 위한 R&D 과제 추진과 기술사업화 촉진, 전문인력 공급체계를 구축하는 ‘혁신 거점’으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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