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공기업 면접에서 용모를 평가한다고?… 전북도, 지방 공공기관 채용실태 조사

전북도, ‘2019년 지방공공기관 채용 실태 전수조사’ 실시, 감사관실에서 결과 공개, 총 16건 지적사항
전북개발공사, 면접 평가 시험에서 용모 평가 항목 포함, 관리 감독 부실

삽화=정윤성 기자
삽화=정윤성 기자

“옷차림과 얼굴 생김새가 면접 점수에 반영된다고요?”

전북도가 실시한 ‘지방공공기관 채용 실태 전수조사’ 결과 총 16건의 지적사항이 나왔다.

이번 감사에서는 전북개발공사와 전북연구원, 인재육성재단, 생물산업진흥원, 문화관광재단, 문화콘텐츠산업진흥원, 여성교육문화센터, 전북신용보증재단, 경제통상진흥원, 테크노파크, 자동차융합기술원, 국제교류센터, 군산·남원 의료원, 장애인체육회 등 다수의 공공기관에서 적발 사항이 나오면서, 채용 실태에 문제가 많은 것으로 지적됐다.

지난 2018년 11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11명을 신규채용한 전북개발공사는 면접 과정에서 용모를 평가하는 항목이 포함돼 도마 위에 올랐다.

지방공기업 인사 운영기준 등에 따르면 지방공사의 장은 응시자의 공평한 기회 보장을 위해 성별·신체조건·용모 등에 대해 불합리한 제한을 두지 않도록 규정했다.

그러나 전북개발공사는 채용 대행업체가 면접 평가시험에서 총 100점 중 용모, 예의, 품행 및 성실성 항목에 15점을 배점하는 등 응시자의 용모에 대한 불합리한 제한을 두고 있는데도 이를 관리·감독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군산의료원도 직원 채용 과정에서 용모를 평가항목으로 명시해 면접을 실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전북도는 해당 기관에 대해 신규 채용 때 응시자의 용모 등에 대한 제한을 두지 않도록 신규 채용 고시와 전형 규정을 정비하라고 통보했다.

또한, 전라북도 경제통상진흥원은 응시자와 같은 기관에서 일했던 면접위원을 제척하지 않고 진행해 최종합격자 선정에 대한 신뢰성과 공정성을 훼손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대해 전라북도는 관련 규정에 따라 채용공고 및 시험위원의 제척·회피 등 업무를 철저히 하라고 통보했다.

천경석
다른기사보기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정치일반李대통령, 외교 ‘강행군’ 여파 속 일정 불참

스포츠일반[제37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 전주시 6시간 28분 49초로 종합우승

스포츠일반[제37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 통산 3번째 종합우승 전주시…“내년도 좋은 성적으로 보답”

스포츠일반[제37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 종합우승 전주시와 준우승 군산시 역대 최고의 박빙 승부

스포츠일반[제37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 최우수 지도자상 김미숙, “팀워크의 힘으로 일군 2연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