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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기 전북도의원 “진안 주민 절반 용담댐 광역상수도 혜택 배제돼”

이한기 의원
이한기 의원

진안을 터전으로 한 수몰민들의 희생으로 용담댐이 건설됐지만 정작 절반에 가까운 진안군민들이 용담댐 물 사용 혜택에서 배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광역상수도가 설치되지않아 하천수나 저수지를 취수원으로 생활용수를 공급받고 있는 실정으로 광역상수도 보급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한기(진안) 전북도의회 의원은 24일 제379회 임시회에서 5분발언을 통해 “진안군민의 희생과 아픔이 서린 용담댐을 광역상수도 100% 공급으로 돌려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지난 1990년 착공을 시작한 용담댐 건설로 진안군 6개 읍면 70개 마을 8.22㎢ 부지가 물에 잠겼고 당시 진안군민의 40%에 이르는 2864세대 1만2616명은 집과 농경지를 물에 묻고 고향을 떠날 수밖에 없었다. 또한 진안군 전체 면적의 14%에 이르는 112㎢가 수변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재산권 행사도 못하고 각종 개발행위를 제한받고 있는 실정이다. 이같은 희생에도 불구하고 정작 진안군민들은 용담댐 물을 쓸 수 있는 혜택조차도 누리지 못하고 있다는 게 이 의원의 설명이다.

용담댐이 준공된 지 16년이나 지난 2017년 진안읍과 용담면, 부귀면, 정천면, 상전면 등 일부 지역만 광역상수도가 보급돼 있는 실정으로 전체 공급량의 0.4% 밖에 안되는 0.58만 톤만 진안 내 광역상수도로 공급되고 있다. 광역상수원을 사용하는 진안 군민은 7247세대에 불과한 실정이며, 전체 군민의 42%에 해당하는 5761세대는 건립된 지 20년이 된 지방정수장에서 정수한 식수를 사용하고 있다.

400가구는 아예 상수도 공급도 안돼 사비를 들여 직접 지하수를 파거나 계곡물을 호스로 연결해 생활용수로 사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의원은 “늦었지만 이제라도 용담댐의 남은 용수를 진안군민에게 공급하기 위해 광역정수장을 신설하거나 금산정수장을 증설해야 한다”면서 “전북도는 진안군에 100% 광역상수도를 보급해서 전 군민이 소외됨 없이 용담댐의 안전하고 맑은 물을 먹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강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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