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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박경숙, 첫 수필집 ‘미용실에 가는 여자’

박경숙 수필가가 첫 번째 수필집 <미용실에 가는 여자> 를 펴냈다.

이 책에는 작가의 민감한 감성이 곳곳에서 포착된다. 작가는 민감한 마음의 눈과 귀로 주위의 사물과 환경을 받아들인다. 일례로 ‘봄 그리고 어머니’는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봄과 노쇠한 어머니의 대비를 통해 역설적인 함의를 표출한다.

흙냄새와 바람결을 즐기고, 꽃과 나비에서 신비를 느끼던 작가는 현재 아파트에서 살고 있다. 그는 견고한 벽이 주는 ‘고립’에 불편을 느낀다. 이웃과의 소통에 관한 ‘담’, 허름한 술집에 드나드는 손님들에 주목한 ‘미루나무 친구’ 등은 다양한 형태의 고립에 대해 이야기한다. 작가는 객관적인 입장에 주관적인 생각을 더함으로써 사유의 폭을 넓혀 나간다.

그는 “어느덧 연필 깎는 법과 쥐는 법을 익힌 지가 10년이 넘었다. 하지만 늘 미술관에 갈 때처럼 혼란스럽다”며 “그럼에도 무수히 쌓인 경험을 정리해 첫 수필집을 꾸렸다”고 말했다.

전주 출신인 그는 2010년 ‘대한문학’에서 수필로 등단했다. 천일제면 대표로 현재 전북수필문학회 사무국장을 맡고 있다.

문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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