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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전 황욱 선생 기리다’

(재)청목미술관 5일~27일 전주 팔달로 청목미술관 개관 기념 전시
악필(握筆)의 서예가 석전(石田) 황욱 선생 작품 선보일 예정

(왼쪽) 이충무공 편지 / (오른쪽) 백두산영영호아동
(왼쪽) 이충무공 편지 / (오른쪽) 백두산영영호아동

악필(握筆)의 서예가 석전(石田) 황욱 선생을 기리는 전시가 열린다.

재단법인 청목미술관(이사장 방형식)은 개관을 기념해 5일부터 27일까지 ‘石田 황욱 선생을 기리다’전을 개최한다. 전시장소는 청목빌딩 1층 청목미술관 전시실이다.

작품은 석전 선생의 자제인 유당 황병근 회장이 소장한 대작 병품 1점, 2~3매 종액과 횡액의 대서·대작 위주로 선보인다.‘구름 헤치면 푸른 하늘’(披雲覩靑天), ‘금강산의 사계절 별칭’(金剛, 蓬萊, 楓嶽, 皆骨), ‘관계와 연대의 소중함’(泰和, 寬仁厚德, 篤志, 不痴不聾, 伴鶴友鹿), ‘충무공 이순신의 편지’(若無湖南是無國家) 등의 작품이다.

박형식 이사장은 “이 작품들은 지난 2001년 세종문화회관에서 공개된 후 20여년 동안 대중이 접할 수 없었다”면서“미술관 개관을 계기로 선생의 작품을 열망하는 애호가들의 마음을 반영해서 전시회를 열기로 했다”고 말했다.

고창 출신인 황욱 선생(1898~1992)은 평생을 한학과 서예에 정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1960년께 오른손 수전증으로 붓을 잡기 어렵게 되자 왼손바닥으로 붓을 잡고 엄지로 붓꼭지를 눌러 운필하는 악필법(握筆法)을 개발했다. 이 법으로 이룩한 작품세계는 역대 서법과 기교를 뛰어넘은 득도의 경지로 평가받고 있다. 대표작으로는 독립기념관 장건상선생어록비(張建相先生語錄碑)와 구례 화엄사 일주문, 불국사 종각, 금산사 대적광전(大寂光殿) 등의 편액이 있다

박 이사장은 “석전 선생은 글의 배열, 붓 누름의 강약, 글자의 두께, 크기의 능수능란함에 있어 자유롭고 독보적인 경지를 이룩했다”며 “이번 전시회에서 선생의 운필을 대하면 서예의 제 요소를 초월한 경지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재단법인 청목미술관은 올해 2월 설립됐다. 이달부터 청목빌딩 1층에 청목미술관(제1종 등록미술관)과, 2층에 청목갤러리(상업갤러리)를 개관한다.

김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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