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정문학관 관장 역임 정군수 시인
6년 만에 여섯 번째 시집 발간
사랑·순수·죽음 주제 작품 80편
석정문학관 관장을 역임한 정군수 시인이 6년 만에 여섯 번째 시집 <한쪽 가슴이 없는 여자> (인간과 문학사)를 발간했다. 한쪽>
시집은 사랑·순수·죽음·기적·영혼·가족·황혼·시대정신 등을 주제로 한 작품 80편을 수록하고 있다.
다양한 주제를 담은만큼 비유와 상징의 맛이 신선하고 현묘한 작품이 대다수다. 독자에게 다양한 상상력과 긴장감을 불어넣어준다.
“한쪽 가슴이 없는 여자를 사랑하였다/ 배가 닿지 못하는 바위섬에서/ 그녀는 억센 찔레넝쿨만 키우고 살았다/ 내가 헤엄쳐 건너가자/ 그녀는 사슴을 키우기 시작했다/……/ 내가 한쪽 가슴이 있는 여자라 불렀을 때/ 섬은 외롭지 않고 바닷새도 날아와 알을 낳았다” (‘한쪽 가슴이 없는 여자’ 중에서)
특히 표제시는 비유의 정수를 보여준다. 이 작품에서 시인은 바위섬을 여린 생명의 알을 포란하는 사랑의 힘이 작동하는 공간으로 보고 있다.
왕태삼 시인은 “정군수 시인의 시는 신이 없는 사랑과 영혼의 변종시학”이라며 “특히 시적 사유는 끝없는 변이를 부르는 팔색조”라고 평했다. 이어 “회화의 스푸마토(sfumato)처럼 비유와 상징은 천의무봉하며 일색 신비하다”고 부연했다
김제 출생인 정군수 시인은 ‘시대문학’을 통해 등단했으며, 시집은 <모르는 세상 밖으로 떠난다> , <풀은 깎으면 더욱 향기가 난다> , <봄날은 간다> , <늙은 느티나무에게> , <초록배추애벌레> 등이 있다. 초록배추애벌레> 늙은> 봄날은> 풀은> 모르는>
정 시인은한국문인협회전북지회장, 전북시인협회장, 전북대평생교육원문창과 교수를 역임했으며, 전영택문학상, 전북시인상, 목정문화상 등을 수상했다. .현재 석정문학회 회장과 신아문예대문창과 교수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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