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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가야 고분군 유네스코 등재, “일본서기 ‘기문’ 지명 삭제하라”

남원지역 등 시민사회단체가 남원가야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해 제출한 해설 부분에 기문국이라 명시된 용어 삭제를 촉구했다.

남원시민단체와 전국의 280여 개 시민문화단체는 2일 남원시청 앞에서 성명서를 통해 “남원가야를 ‘기문국’으로 표현하는 근거는 유일하게 일본서기의 임나일본부설이 기원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대상 가야고분군 대부분은 한국사의 본래 가야지명으로 등재했지만 남원의 유곡리·두락리 고분군과 합천의 옥전 고분군만 일본서기의 임나지명인 ‘기문국’과 ‘다라국’으로 왜곡 해설 등재하려해 국민이 분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남원유곡리, 두락리 고분군으로 등재하되 해설에 기록된 기문국과 관련된 모든 표현을 삭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단체는 또 “남원은 나라와 민족을 위해 목숨을 바친 만인 의사가 잠들어 있는 충절의 고장이다”며 “더 이상 기문이라는 말은 삼가고 빠른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와 관련해 지난달 청와대 국민청원에 ‘임나일본부설 강화하는 가야 고분군 유네스코 등재 전문 재검토하라’라는 글이 게재돼 2일 기준 5400여 명이 동의했다.

해당 글은 남원이 기문국을 주장한다면 왜군의 통치를 받았다는 일본 서기의 거짓 기록을 사실인걸로 인정해주는 꼴이 된다며 국민들은 임나의 후손으로 각인되는 영원히 지울 수 없는 역사의 상처를 받을 것이라는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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