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범 후보자, 부친은 군산 출신 고병우 전 건설교통부 장관
은성수 현 위원장, 인사 앞서 사의 표명
행안부 차관 고규창 ·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이승우, 산자부 2차관 박기영
통상교섭본부장 여한구, 행복청장 박무익 · 국립외교원장 홍현익 등 6명
청와대 “감사원장, 업무 역량 · 도덕성 갖춘 적임자 고민”
문재인 대통령은 5일 장관급인 금융위원회 위원장 후보자에 고승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을,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 후보자에 송두환 법무법인 한결 대표 변호사를 각각 지명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장관급인 고승범·송두환 후보자는 앞으로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할 예정”이라며 이 같은 내용의 장·차관급 인사를 발표했다.
고승범 금융위원장 후보자는 경복고-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행시(28회) 출신의 정통 경제관료로 금융위 금융정책국장·금융서비스국장·사무처장·상임위원 등을 거쳤다. 현재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으로 활동 중으로, 5년 만의 금융위 복귀이다.
부친은 군산 출신인 고병우 전 건설교통부 장관이다.
박 수석은 “고승범 후보자는 금융전문가로, 금융 정책 전반에 대한 이해가 깊고, 최초로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을 연임하는 등 대내외적으로 전문성과 역량을 인정받아 왔다”고 평했다.
이어 “코로나19 대응 금융 지원, 가계부채 관리, 금융산업·디지털금융 혁신, 금융소비자 보호 등 금융 현안에 차질없이 대응하고, 기획재정부 등 관계 기관과의 긴밀한 소통·협력을 통해 우리 경제의 빠르고 강한 회복과 선도형 경제로의 전환에 기여할 것”이라 기대했다.
은성수(군산) 현 금융위원장은 이번 인사에 앞서 사의를 표명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은성수 위원장이 먼저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2014년 10월 기획재정부에서 퇴직한 이후 세계은행 이사, 한국투자공사 사장, 수출입은행 은행장을 거쳐 금융위원장까지 쉼 없이 직무를 수행해 왔다”고 설명했다.
송두환 인권위원장 후보자는 경기고-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으며, 사법시험(22회) 출신으로 판사 생활을 거쳐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회장, 헌법재판소 재판관을 역임했다. 지난 2003년 대북송금 의혹사건 특별검사를 맡았다.
차관급은 6명에 대한 인사가 단행됐다.
행정안전부 차관에 고규창 행안부 기획조정실장,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에 이승우 행안부 재난협력실장,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에 박기영 산자부 기획조정실장, 산자부 통상교섭본부장에 여한구 청와대 신남방·신북방비서관이 내정됐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에는 박무익 국토교통부 교통물류실장, 국립외교원장에는 홍현익 세종연구소 안보전략연구실 수석연구위원을 발탁했다.
한편, 공석 중인 감사원장은 이번 인사에서 제외됐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헌법기관으로서 감사원의 역할과 기능에 부합하는 업무 역량과 도덕성을 갖춘 적임자 임명을 위해 다각도로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