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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양송희 씨의 첫 에세이 '저질러야 시작되니까'

양송희 씨 /사진 제공 = 이연수
양송희 씨 /사진 제공 = 이연수

“나이 서른에 멀쩡한 직장을 박차고 나왔던 나의 용기는 대단한 믿는 구석이 있어서가 아니었다. 단순히 나의 꿈을 위해 저질렀고, 그것으로 인해 꿈이 시작됐다. 또 그 시작이 많은 것을 바꿔 놓았다.”(‘저질러야 시작되니까’ 프롤로그 중 일부)

축구라면 죽고 못 살던 한 청춘이 가슴 뛰는 일을 향해 끝없이 도전하고 부딪히는 뜨거운 분투기를 담은 양송희 씨의 첫 에세이 ‘저질러야 시작되니까’(시크릿 출판사)가 출간됐다.

총 4장으로 구성된 이 에세이는 교복 차림의 소녀가 축구에 열광할 때부터 한국프로축구연맹에서 일하고 있는 지금까지의 이야기가 장별로 펼쳐진다.

“나는 축구와 떼려야 뗄 수 없는 상태가 됐다. 그렇게 또 한 번 축구가 나에게로 왔다.”

2020년 포항 출장 당시 양송희 씨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2020년 포항 출장 당시 양송희 씨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1장 ‘사커 키드의 탄생’은 대한민국을 들썩이게 만든 2002년 한일 월드컵이 한 중학생 소녀의 운명을 바꾼 이야기다. 축구에 관심도 없던 소녀는 월드컵에서 시작된 축구 사랑으로 새로운 꿈을 꾸고, 그 꿈을 향해 달린다.

2장, ‘무엇에 끌려 이곳에 왔나? 그건 바로 내 운명’은 K리그 팀 인천유나이티드에 입사해 경기장 관리팀 신입사원 양송희의 나이 앞자리가 2에서 3으로 바뀔 때까지 그곳에서 보낸 시간을 솔직담백하게 풀어냈다.

3장, ‘토트넘에선 한국어도 스펙이었죠’는 막연하게 꿈꿔왔던 다른 나라 구단에서 일해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구체적인 계획 없이 안정적인 직장을 포기하고 영국 런던으로 떠나 토트넘 홋스퍼 리테일 스토어의 유일한 한국인 직원으로 근무했던 이야기다.

마지막 4장, ‘사는 데 축구가 전부는 아니지만’은 영국 런던에서 돌아와 한국프로축구연맹 공채에 세 번째 도전해 성공한 지금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저자 양송희 씨는 어느새 축구를 좋아한 지 20년, 축구 산업에서 일한 지는 9년 차가 됐다.

프로축구 연맹에서 근무하는 양송희 씨의 모습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프로축구 연맹에서 근무하는 양송희 씨의 모습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저자는 인천유나이티드 프런트, 토트넘 홋스퍼 한국인 스태프를 거쳐 지금의 K리그까지 오면서 겪은 경험담을 생생하게 표현했다. 그는 영국 런던에 있을 때 지하철에서 노트 한 권에 감정과 경험을 기록했다. 기록하는 습관은 한국에서도 이어졌다. 저자에게 ‘언젠가 책을 쓰고 싶다’는 막연한 꿈이 생겼고, 그 꿈이 이뤄졌다.

울산현대 오세훈 선수는 “축구에 대한 저자의 간절함과 열정과 사랑, 그리고 축구를 위해 열정을 쏟아내는 많은 분들의 이야기를 보면서 축구 선수로서 무척 감동받았다”며 이 책을 추천했다.

저자 양송희 씨는 “그 언제보다 나에게 집중했고, 자연스레 나에 대해 배웠고, 그러다 보니 나를 사랑하게 됐다”고 했다.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그의 끝없는 도전이 기대된다. 그는 전주 솔내고등학교, 한국외대 국제스포츠레저학부를 졸업하고, 현재 한국프로축구연맹에서 근무하고 있다.

/박현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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