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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선 경선 이재명 본선직행.. 후유증 예고

이재명, 누적득표 50.29% 결선직행, 정세균 무효표가 과반에 주효
이낙연 측 “이재명 실 득표율 49.32%…결선투표 반드시 진행해야“
3차 선거인단 이낙연 62.37%, 이재명 28.30% 더블스코어 반전 이의제기 도화선
이낙연 캠프 11일 공식 이의제기,“결선투표에 모든 방법 동원”
송영길 “이재명 확정 발표”.. 이의제기 사실상 수용불가 입장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와 제20대 대통령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지도부-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상견례’에 참석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지도부-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상견례'에 참석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와 제20대 대통령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지도부-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상견례’에 참석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지도부-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상견례'에 참석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여당의 대통령 후보로 이재명 후보가 최종 선출된 가운데 정세균 전 국무총리의 경선 중반 사퇴가 이 후보의 과반득표에 영향을 미치면서 적지 않은 후유증이 예상된다.

이재명 후보 입장에선 누적 득표율 39.14%를 기록한 이낙연 전 대표와의 원팀 결성이 본선 캠프 구성에 중요한데 경선 과정에서 있던 득표율 조정 결과가 이를 막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게 정치권 내 관측이다.

실제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은 1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효표를 총 투표수에 포함시키면 실제 이 후보의 득표율은 50.29%가 아니라 과반에 미치지 못하는 49.32%”라면서“반드시 결선투표를 진행해야한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캠프 홍영표 공동선대위원장 등 캠프 의원들이 11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와 지도부의 경선 결과 발표는 명백히 당헌·당규에 위배된다”며 “지도부는 즉시 최고위원회의를 소집해 당헌·당규 위반을 바로잡는 절차를 하루빨리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캠프 홍영표 공동선대위원장 등 캠프 의원들이 11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와 지도부의 경선 결과 발표는 명백히 당헌·당규에 위배된다”며 “지도부는 즉시 최고위원회의를 소집해 당헌·당규 위반을 바로잡는 절차를 하루빨리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이낙연 캠프 소속 의원들은 이어 “잘못된 무효표 처리를 바로 잡아야한다”면서“당헌·당규를 오독해서 잘못 적용하면 선거의 정통성이 근본적으로 흔들릴 수 있다”고 했다.

무효표 논란은 민주당 특별당규 제59조 1항 ‘경선 과정에서 후보자가 사퇴하는 때에는 해당 후보자에 대한 투표는 무효로 처리한다’에 대한 해석이 갈리면서 촉발됐다. 이 전 대표 측은 정세균 전 국무총리, 김두관 의원이 사퇴하기 이전까지 득표한 것은 유효표로 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낙연 캠프는 무효표 이의제기 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결선 투표를 위한 추가행동에 돌입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이날 이낙연 전 대표 측의 이의신청과 결선투표 요구에 대해 “우리 당은 어제(10일)이재명 후보를 20대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확정 발표했다”면서 제가 직접 추천서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송 대표의 발언은 사실상 ‘무효표 처리에 대한 이낙연 캠프의 이의제기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그는 “이의제기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받아들여도 되겠느냐”고 기자들이 재차 질문하자 “그렇게 표현하기보다는, 이재명 후보가 공식 후보로 선포했다는 말씀을 드린 것”이라면서“여러 이의 제기된 사안은 선관위나 당 기구가 공식 절차를 통해 처리할 방침이다”고 했다.

같은 날 이낙연캠프 정치개혁비전위원장인 김종민 의원은 국회 기자회견 후 백 브리핑에서 “지금 송 대표나 당 최고위원 일부는 당헌 당규상 이론의 여지가 없다고 확신하는 데 그것은 착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송 대표의 주장대로 무효표가 되려면 ‘사퇴한 때에는 사퇴한 후보자의 모든 투표는 무효가 돼야한다’는 규정이 (별도로)있어야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재명 후보는 무효표 처리에 따른 과반 논란에 대해 “상식과 원칙, 그리고 당헌당규에 따라 당에서 잘 처리할 것으로 믿는다”면서“국민과 당원이 길을 제시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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