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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플라멩코 추는 남자(원제: 너를 찾아서)

올해 11회 혼불문학상 수상작 단편으로 출간
은퇴 결심한 60대 남성 ‘버킷리스트’ 새 인생 찾기
가족과 화해하는 모습도 꾸밈없이 따뜻한 시선으로 풀어

“이야기의 끝에서 당신은 ‘진짜 가족’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올해 제11회 혼불문학상 수상작인 허태연 작가의 <플라멩코 추는 남자> (다산책방)가 장편으로 출간됐다.

이 책은 은퇴를 결심한 주인공의 버킷리스트를 소재로 황혼기 새 인생 찾기와 가족과의 화해를 꾸밈없고 따뜻한 시선으로 풀어냈다.

이야기는 60대까지 술에 찌들어 폐인처럼 살아온 남훈이 젊은 시절 작성한 ‘청년일지’를 토대로 꼭 해보고 싶었던 스페인어와 플라멩코에 도전하면서 시작한다.

반평생을 굴착기 기사로 살아온 남훈은 소위 말하는 꼰대 영감. 고집불통의 성격답게 악착같이 그것들을 배워나가지만 예상치 못한 우여곡절을 맞닥뜨린다.

그러나 스페인어 강사인 카를로스와 플라멩코 강사, 그리고 굴착기를 임대해 간 청년과의 만남 속에서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깨닫고, 헤어진 딸을 찾아나선다.

1982년 서울 출생인 허태연 작가는 한신대 문예창작과를 졸업했다. 지난 2005년 ‘최명희청년문학상’단편소설부문에 당선됐으며, 2019년 제1회 밀크티 창작동화 공모전 금상을 수상했다.

한편 이 책은 올해 혼불문학상에서 심사위원 전원에게 고른 지지를 받았다. 은희경 혼불문학상 위원장과 전성태 소설가, 편혜영 소설가, 백가흠 소설가 등으로 이뤄진 심사위원들은 “허 작가의 소설 <플라멩코 추는 남자> (원제:너를 찾아서>는 코로나 시국에 대한 면밀한 반응과 가족에 대한 위로가 좋은 장점이며, 무엇보다 가독성이 좋은 작품”이라며 “우리가 희망을 안고 살아가야 하는 이유와 소통을 위한 따뜻한 이야기의 전개가 소소한 재미를 줬다”고 평했다.

시상식은 오는 11월 16일 오후 4시 남원 사매면 혼불문학관에서 열린다.

김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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