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도당 선대위, 극빈층 비하 발언 비난
국힘 전북도당"맥락 고려없는 악의적 해석"
대선 후보 선출 뒤 전북을 처음 방문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자유에 대한 발언을 두고 지역정치권의 공방이 격화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대전환 선거 대책위원회는 23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후보는 민주주의 정치 리더십의 기본인 말과 글을 제대로 구사할 능력도 없고 그것이 왜 중요한지조차 알지 못하는 권력형 정치 검사의 표본임을 다시 한번 본인 입으로 입증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런 후보에게 대한민국과 전북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며 "윤 후보는 즉각 사과하고 다시는 엉터리 자유를 입에 올리지 말라"고 촉구했다.
정의당 전북도당 역시 지난 22일 논평을 내고 "우리 사회에서 소외되고 어려운 이들을 바라보는 인식이 어떤지를 명확하게 보여주는 이번 망언은 과연 윤 후보가 대통령이 될 자질이 있는지를 의심케 한다"고 힐난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전북도당이 23일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선대위의 윤석열 후보 비난 기자회견에 반박하고 나섰다.
국민의힘 전북도당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민주당은 한 문장을 앞뒤 맥락을 고려하지 않은 채 악의적으로 해석하며 헐뜯고 있다"며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과 자유를 위해 헌신해 온 사람을 모욕한 게 아니라 어려운 사람들의 생활 수준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것"이라고 했다.
이어 "단어 선택에 있어 미숙했던 점은 사실이며 논란을 불러일으킬 소재를 제공했다는 점은 인정한다"면서도 "하지만 후보의 발언 전체를 보지 않고 일부만 짜집기해 악의적으로 왜곡하는 것은 청년들을 비판하는 기성세대의 구태의연한 정치 행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상대를 어떻게 물고 뜯을 수 있을지 고민할 시간에 윤 후보가 언급한 '민주당이 30년 동안 집권한 전북의 현 상황'에 대해 스스로 돌아보며 반성하길 바란다"라며 "국민의힘 전북 살리는 선대위는 이번을 포함한 민주당의 악의적 흑색 선전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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