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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문화재단, 공공미술 프로젝트 ‘팔복 A/S Project’ 야외 전시 개최

내년 12월 31일까지 팔복예술공장 야외공간서
예술을 통해 지역과 시민이 하나 되는 시간 마련
팔복예술공장 내 이용되지 않는 공간 활용한 작품

전주시와 전주문화재단이 주관하는 공공 미술 프로젝트, ‘우리 동네 미술’ 팔복 A/S Project가 내년 12월 31일까지 팔복예술공장에 활기를 불어넣는다.

이 프로젝트는 ‘After service’라는 A/S에서 착안한 것이다. 팔복예술공장을 중심으로 4개의 팀이 공공 미술 작품을 선보인다. 이번 프로젝트는 예술을 통해 지역에 다가가고, 지역을 읽고, 지역을 마주하며, 팔복예술공장과 인근 공간의 다양한 이야기를 만들고 누구에게나 열린 공유의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전시에는 온새미로, 작업노리터, 상상공장, 서학동예술마을협의회 등 4개의 팀이 참여했다. 이들은 각각 ‘Art Spotlight’, ‘Art Street’, ‘Art Shape’, ‘Art Shadow’ 등 네 가지 주제로 나눠 작업했다.

온새미로(팔복예술공장 유튜브 캡처)
온새미로(팔복예술공장 유튜브 캡처)

온새미로 팀은 ‘Art Spotlight’를 맡아 ‘구름’을 주제로 작업했다. 팔복예술공장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A동과 B동 사이에 구름 그늘막을 형성했다. 이를 통해 그 아래에서 사람들이 같이 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조명도 설치해 저녁에는 불빛 야경을 볼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시민들에게 시각적 즐거움을 선물하기 위해 노력했다.

상상공장(팔복예술공장 유튜브 캡처)
상상공장(팔복예술공장 유튜브 캡처)

상상공장 팀은 ‘Art Shape’를 맡았다. 이 팀은 회화, 동양화, 조각, 디자인, 퍼포먼스, 설치미술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동하고 있는 역량 있는 작가들이 모여 있는 팀이다. 1950년대, 1960년대, 1970년대의 아픔이 담긴 팔복예술공장에서 어떠한 작업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깊이 고민했다. 고민 끝에 건물 자체를 훼손하지 않는 선에서 작업하는 데에 집중했다.

작업노리터(팔복예술공장 유튜브 캡처)
작업노리터(팔복예술공장 유튜브 캡처)

작업노리터 팀은 ‘Art Street’를 맡았다. 이들은 과거의 팔복예술공장에 주목했다. 이전에 카세트테이프를 만드는 제조 공장이었던 팔복예술공장을 깊이 바라보고 생각했다. 산업화 시기에 청춘들과 가족을 이끄는 구성원들이 꿈과 희망을 품고 잘살아 보겠다는 의지 하나로 이 악물고 활동했던 것에서 영감을 받았다. 전과 달리 지금은 삭막해져 버린 공간에 ‘꿈꾸는 아이들’을 배치해 또 다른 시각적인 재미 요소, 생각할 수 있는 요소를 주는 데 중점을 뒀다.

서학동예술마을협의회(팔복예술공장 유튜브 캡처)
서학동예술마을협의회(팔복예술공장 유튜브 캡처)

서학동예술마을협의회 팀은 ‘Art Shadow’를 맡았다. ‘예술 놀이터’를 주제로 그늘막을 형성한 곳의 아래에 주어진 공간에서 다양한 놀이도 하고 휴식도 취할 수 있도록 공간을 마련했다. 보다 손쉽게 조립이 가능하고 철거할 때까지의 상황을 고려해 설치가 용이한 쇠파이프를 활용해 작품을 만들었다.

팔복예술공장(팔복예술공장 유튜브 캡처)
팔복예술공장(팔복예술공장 유튜브 캡처)

작품은 팔복예술공장 야외에 설치돼 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누구나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각각의 작품으로 시민들을 모임의 장으로 초대한다. 코로나19로 많은 생각을 남기는 해는 잠시 뒤로 하고 앞으로의 발전을 위해 ‘문화예술은 어떻게 관객을 만날 것인가.’에 대해 끝없이 질문하고 다방면으로 시도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그뿐만 아니라 팔복예술공장 내의 데드 스페이스(이용되지 않은 공간이나 틈)를 적극적으로 바라보며 사람의 움직임과 땅 위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의 형상을 반영하기 위해 노력했다.

박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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