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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지금은 숲의 유혹에 빠질 시간'

전북일보 신춘문예 출신 장창영 작가 속한 ‘시민행동 21’ 
식물 공부하던 내공으로 숲의 매력에 빠진 이야기 풀어놔
유년시절 추억까지 담아…저자들이 직접 찍은 사진 수록

겨울이 가고 봄이 오는 순간이 다가오면 식물을 공부하는 사람들은 바깥에 핀 꽃으로 눈을 돌린다. 이들은 산자고, 변산바람꽃 등이 피어나면 어느덧 봄이 멀지 않았음을 실감한다.

전북지역에서 활동하는 '시민행동 21' 꽃다지 회원들이 새해를 맞아 반가운 책을 출간했다. 시민행동 21에는 전북일보 신춘문예 출신 장창영 작가를 비롯해 18명의 작가가 참여하고 있다. 이들이 식물을 공부하던 내공을 드러낸 책은 <숲의 유혹에 빠지다> (북컬쳐).

제목처럼 회원들은 숲의 매력에 빠지게 된 마법 같은 이야기부터 유년시절 소중히 간직했던 추억을 낱낱이 풀어놓는다. 어린 시절 흑백영화의 한 장면 같은 이야기들과 읽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될 만한 이야기가 책 안에 그득하다. 또 이야기마다 저자가 직접 찍은 사진들이 곁들여져 마치 한 권의 화보집을 연상케 한다.

1부는 저자들의 인생에 획을 그은 식물 이야기, 2부는 자연을 만나면서 달라진 인생 이야기가 담겨 있다.

구체적으로는 첫 탐사에서 사랑에 빠져버린 야생화 이야기, 가까운 이를 먼저 떠나보낸 이야기, 건강이 망가져 좌절의 끝에서 숲을 만난 이야기가 진솔하게 펼쳐져 있다. 그동안 이름도 생소했던 야생화와 나무에 대한 이야기를 읽다 보면 우리 주변에 이렇게 많은 꽃과 나무가 있었나 하는 궁금증이 들기도 한다.

'시민행동 21' 김종만 대표는 "이번에 출간하는 책은 회원들이 숲과 식물을 접하면서 느꼈던 감회와 추억, 생명의 신비에 대한 깨달음 등을 담고 있다"며 "꽃다지의 노력이 우리 숲의 가치를 알리는 큰 발걸음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 책을 기획한 박형근 숲 해설가는 “자연을 마주하는 기쁨은 살아가는 힘이 되고 인생의 활력을 준다"며 "이런 멋진 일을 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김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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