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행정안전부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앞두고 전북도와 시·군에서 총 10건의 심사 안건을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지난 2012년부터 개발 논의만 지속해온 전주시 전시컨벤션센터 및 호텔 건립사업도 포함돼, 향후 중앙투자심사 통과 여부 등 그 결과에 이목이 쏠린다.
24일 전북도에 따르면 올해 제1차 중앙투자심사 대상은 전북도 1건, 시·군 9건 등 총 10건이다.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는 지역 신규 투자사업의 추진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제도다. 도는 300억 원 이상, 시·군·구는 200억 원 이상 사업이 심사 대상에 해당한다. 이번 중앙투자심사와 관련 행안부는 다음 달 14∼18일께 분과 심의를 거쳐 25일께 본심의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심사 안건을 살펴보면 전북도는 세계서예비엔날레관(서예진흥원) 건립사업(국비 209억 원, 도비 130억 원)을 신청했다. 해당 사업은 2단계 심사를 앞두고 있다. 도는 올해 비엔날레관 설계 공모와 기본·실시설계 용역을 진행해 오는 2024년에 완공한다는 목표다.
전주시는 신규 심사로 전시컨벤션센터 및 호텔 건립사업(시비 392억 원, 민자 4236억 원), 2단계 심사로 탄소소재 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시비 1227억 원, LH 2436억 원) 등 2건을 신청했다.
전시컨벤션센터 및 호텔 건립사업은 전주종합경기장 부지 개발과 연관된 사업이다. 전주종합경기장 부지 재생사업인 ‘시민의 숲 1963 프로젝트’는 재정사업, 민자사업, 대체시설사업 등 크게 3가지로 추진된다. 이 가운데 롯데쇼핑과 장기임대 협의한 전시컨벤션센터 및 호텔 건립사업은 시민들이 가장 관심을 두는 사업이다. 전시컨벤션센터는 전시장 5000㎡, 대규모 회의실(2000명 수용), 중소규모 회의실, 200실 규모 호텔을 민간사업자가 사업비 1705억 원을 조달하는 방법으로 추진된다.
시는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하고 전주시의회 공유재산 관리계획 승인까지 이뤄지면 민간사업자인 롯데쇼핑과 새로운 협약을 체결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각종 인허가와 기본·실시설계 등 행정 절차를 밟아 오는 2025년 전시컨벤션센터와 호텔을 완공한다는 구상이다.
이외에도 군산시는 재생에너지 디지털트윈 및 친환경 교통실증 연구기반 구축사업을 재심사 안건으로, 군산 철길숲(도시바람길숲) 조성사업을 신규 심사 안건으로 신청했다. 정읍시는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우분연료화) 설치사업, 체육트레이닝센터 건립사업을 신규 신청했다. 익산시는 익산국가산업단지 완충 저류시설 설치사업, 김제시는 전기특장 지식산업센터 건립사업, 고창군은 동학농민혁명 성지화사업을 올렸다.
도는 “재심사가 필요한 사업은 보완해 상정하고, 도비 지원사업은 시·군과 협력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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