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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피아니스트 손민수 리사이틀 개최...2022년 공연 문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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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렬한 기교와 깊은 음악성으로 청중을 사로잡는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손민수가 내달 19일 다시 전주를 찾아 따스한 봄을 선물한다.

전주문화재단이 올해 첫 기획 공연으로 '손민수 피아노 리사이틀'을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공연은 3월 19일에 한벽문화관 한벽공연장에서 열린다.

이날 공연에서 피아니스트 손민수는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의 '골드베르크 변주곡'을 연주한다. '음악의 아버지'라 불리는 바흐의 모든 작곡 기법이 녹아 있으며, 건반 악기를 위해 작곡된 최고의 작품으로 평가받는 곡이다.

우아하고 부드러운 선율의 아리아로 시작해 30개의 변주곡을 거친 후 다시 아리아로 곡이 마무리되는 순환 구조를 띠고 있다. 3의 배수에 해당하는 변주마다 캐논(canon)이 등장해 쉴 새 없이 관객들의 귀를 간지럽힐 예정이다.

이 곡은 건반 악기 단일 작품 중에서도 가장 긴 작품으로 손꼽힌다. 바흐가 추구하는 음악 세계와 바로크 시대의 기법이 온전히 담긴 이 작품을 피아니스트 손민수가 어떻게 그려나갈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피아니스트 손민수는 "작년 겨울 연주(공연)가 취소되어 참 아쉬운 마음이었는데, 이렇게 봄을 기다리며 바흐의 음악으로 관객에게 찾아갈 수 있어 행복하다"고 전했다.

이 공연은 작년에 개최될 예정이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연기되고, 올해 다시 찾아왔다. 이에 전주문화재단 한벽문화관은 전 좌석 거리 두기를 실천하고, 철저하게 방역 수칙을 준수해 안전하게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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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손민수

한벽문화관 관계자는 "오랜만에 바흐 프로그램으로 돌아온 피아니스트 손민수의 골드베르크 변주곡을 통해 깊고 서정적인 바흐의 음악 세계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2022년 올 한해 다양한 기획 공연을 선보여 코로나19로 침체한 문화예술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다. 관객들이 만족할 수 있는 풍성한 콘텐츠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피아니스트 손민수는 부조니, 클리블랜드, 루빈스타인 등 저명한 국제 콩쿠르에서 연이어 수상했다. 지난 2006년에는 캐나다 호넨스 국제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하고, 호넨스 프라이즈 등을 받으며 주목받았다.

그는 세계적인 음악원 뉴잉글랜드 콘서바토리에서 '건반 위의 철학자'로 불리는 러셀 셔먼을 사사했다. 이후 5년간 미국 미시간주립대학교 교수를 역임했다. 2015년부터는 모교인 한국예술종합학교로 돌아와 후학 양성에 힘쓰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박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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