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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공천=당선’ 아닌 본선 격전지 3곳 민주 예비후보 “속 탄다”

고창, 임실, 무주 현직 단체장 나서는 지역 후보들 공천 및 경선과정 늦어지면서 일정에 차질
현직 단체장들 민주당 강세 속 틈새전략 노려
단수공천 예상됐던 지역들도 후보자들 더 나서 유력후보 입장서 시간 촉박
민주당 아성 깼던 고창 유기상, 3선 도전의 임실 심민, 무주 황인홍 등
다자구도 본선 일 경우 더욱 치열, 민주당 후보들 “빠른 공천 진행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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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패배로 더불어민주당 지선 후보 공천이 예년보다 늦어지자 현직 무소속 단체장의 출마로 ‘민주당 공천=당선’ 등식이 성립하기 어려운 지역의 더불어민주당 지선 예비후보들의 마음이 급해지고 있다. 

전북에선 고창·임실·무주군이 무소속 현직 단체장들이 출마하는 지역으로 이 곳의 민주당 예비후보들은 후보자 결정이 늦어질수록 힘든 싸움이 예상된다. 

특히 단수공천이 예상됐던 지역에서 다수의 후보가 민주당 지선 후보 경선에 뛰어들면서 유력 후보 입장에선 속이 타들어가고 있다는 전언이다.

민주당 경선이 치열할 경우 경선 흥행으로 무소속 후보보다 더 많은 주목을 받을 수는 있지만, 이는 50만 이상의 중·대도시일 때 이야기다. 인구 5만~2만 여명인 도내 군 지역은 사정이 다르다. 농촌지역은 유권자들과의 밀접한 스킨십이 중요한데, 다자구도 선거에선 인맥과 지연, 혈연이 다각적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선거가 코앞에 닥친 만큼 단일후보로서 인지도를 높이려는 배경도 바로 여기에 있다.

이들 지역은 현직 단체장인 무소속 후보들의 경쟁력도 만만치 않다. 여기에 현직은 아니지만, 경쟁력 있는 후보로 분류된 무소속의 등장으로 다자구도 선거가 벌어질 수도 있다. 민주당 공천결과에 반발 무소속 출마 후보등장 여부까지 앞으로의 한 달 여 간의 변수도 무궁무진하다.

무소속 단체장들은 민주당 강세 속 틈새전략을 노리고 있다. 애초부터 어려운 싸움을 예상했던 이들은 높은 인지도와 지역 내 친화력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지난 2018년 지선에서 민주당 돌풍을 깨고 당선된 유기상 고창군수, 과거 ‘군수무덤’으로 불렸던 임실군에서 재선에 성공하고, 3선까지 도전하는 심민 임실군수, 지난 지선에서도 무소속으로 당선됐던 황인홍 무주군수는 전북정치권을 강타한 ‘복당 바람’에도 무소속 잔류를 선택했다. 그만큼 민주당 후보로 나서는 것보다 무소속 당선가능성에 자신감이 있다는 의미다. 

실제 전북 일부지역은 지선 때마다 무소속의 반란이 전국적인 이슈가 되고 있다. 

유 군수는 지난 지선 당시 민주평화당 후보로 출마해 정당·현직 프리미엄을 모두 갖고 있던 민주당 박우정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심 군수 역시 무소속으로 민주당 후보를 이기고 재선에 성공했다. 황 군수는 무소속으로 초선에 당선됐다. 세 지역의 단체장 선거는 현직이 민주당의 당세를 극복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민주당 후보의 경우 현직의 벽을 넘어야한다. 고위공직자 출신 정치신인의 경우 오랜 시간 타향에만 살다 자신의 성공을 이유로 고향을 찾았다는 오해도 풀어야하는 숙제도 남아있다. 

고창군수 민주당 후보군은 김만균·박수열·심덕섭 후보가 공천을 놓고 경쟁하고 있다. 무소속은 유 군수 외에도 이호근 전 도의원 등이 거론된다.

7명의 후보가 난립한 임실에서 민주당은 김진명 전 도의원과 과 정인준 전 산림조합장, 신대용 전 임실군의회 의장, 한병락 민주당 도당 부위원장, 한완수 도의원 등 모두 5명이 포진해 있다. 무소속은 심 군수와 박기봉 전 남원 부시장의 출마가 확실하다. 

무주군수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군은 서정호 전 청와대행정관, 황의탁 도의원 등 2명이 거론되고 있다. 무소속 후보군은 황인홍 무주군수와 홍낙표 전 군수가 등 전현직 군수가 포진해 있다. 

김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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