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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텃밭 전북서 ‘무소속 바람’ 부나

장수 장영수·순창 최영일 후보, 무소속 출마 선언
송지용 전북도의장 무소속 출마여부 금주중 결정
남원 윤승호 결심 굳힌듯, 정읍 유진섭·김민영도 저울질
고창 유기상·임실 심민·무주 황인홍 포함 무소속 최대 8곳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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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장영수(장수), 최영일(순창), 송지용(완주), 윤승호(남원), 유진섭(정읍), 김민영(정읍) 예비후보.

장영수(55·장수), 최영일(51·순창), 송지용(59·완주), 유진섭(55·정읍), 김민영(56·정읍), 윤승호(68·남원)...

더불어민주당 텃밭인 전북에서 공천 잡음이 잇따르면서 낙마한 현직 기초단체장 등 유력 후보들이 무소속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전북일보·KBS전주총국 등 언론사들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1·2위를 달리고 있는 후보들이다.

그러면서 민주당 일당 독점 구조인 이 지역에서 무소속 돌풍이 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4일 전북지역 정가에 따르면 민주당 장수군수 공천에서 배제된 장영수 군수와 순창군수 경선에서 컷오프된 최영일 전북도의회 부의장은 6·1 지방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하기로 했다.

재선에 도전하는 장 군수는 지난 22일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의 공천관리위원회에 의견을 존중한다”며 “억울한 심정이다. 이제 군민에게 심판을 받고자 한다”고 말했다.

여론조사에서 줄곧 1위를 달렸던 최영일 예비후보도 같은날 기자회견을 갖고 “저는 오늘 사랑하는 민주당을 떠난다”며 “이제 민주당이 아닌 무소속 순창군수로 출마해 군민들에게 평가를 받겠다”고 말했다. 

다만, "공천에서 배제된 유력 후보들과의 무소속 연대는 고려하지 않겠다"며 “자칫 순창군민들에게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고 오직 순창군민들의 민심을 믿고 선거를 치르겠다”며 무소속 연대에 선을 그었다.

또한 완주군수에 나서는 송지용 전북도의회 의장도 무소속 출마를 염두해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 의장은 24일 완주군민들에게 보낸 입장문을 통해 "손으로 하늘을 가릴 수는 없다. 거짓이 진실을 덮을 수도 없다"며 민주당을 직격한 뒤 "잠시의 먹구름에 넘어갈 국민이 아니다. 지금이라도 지혜로운 전북도민과 완주군민의 부름이라면 응답하겠다"고 전했다.

송 의장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민주당으로부터 많은 은혜를 받았다. 하지만 공천심사과정에서 억울한 면도 있다”며 “이번주에 무소속 출마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공천에서 탈락한 윤승호 남원시장 예비후보는 27일 발표될 민주당의 최종후보 결과를 보고 판단할 예정이지만 지역정가에서는 28일 탈당과 함께 무소속 출마 결행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외에도 현역 기초단체장인 유진섭(정읍), 김민영(정읍) 예비후보도 무소속 출마를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들 두 후보들은 합종연횡 가능성도 나오고 있어 향후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또한 더불어민주당 부안군수 경선에 안착한 김성수 예비후보는 탈당과 함께 25일 전북도의회에서 무소속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현재 전북에서 무소속 단체장은 유기상 고창군수, 심민 임실군수, 황인홍 무주군수 등 3명이다. 이들은 모두 이번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한다.

민주당 공천과정에서 잡음이 나고 있는 이들 지역에서 무소속 후보들이 연대와 함께, 돌풍을 일으킬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지난 2018년 지방선거가 민주당과 민주평화당 후보간 대결 구도였다면 오는 6월 지방선거는 민주당과 무소속간 치열한 대결을 예고하고 있다"며 "특히 민주당 후보가 27일 최종 확정되면 무소속 출마를 고민하는 후보가 속속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전망했다.

육경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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