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5일까지 서학동사진미술관서
회화, 판화 작품 비교하며 볼 수 있는 기회
작가 모두 각자만의 색깔 뚜렷한 작품 전시
서학동사진미술관(대표 이일순)이 오는 6월 5일까지 김수진, 김영란, 박마리아, 최만식 작가의 4인전 ‘새김’을 연다.
이일순 대표는 재미있는 전시를 기획했다. 회화와 판화를 동시에 전시하는 것이다. 이 대표는 전시를 위해 학창시절부터 배워서 나름대로 회화, 판화 모두 작업하는 작가를 선정했다. 관람객에게 회화, 판화를 비교해서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작가들에 연관 있는 주제가 담긴 작품을 요청했다. 작가 4인은 연관 있는 주제, 동일한 그림 등 회화, 판화를 비교해서 볼 수 있도록 작품을 만들었다.
실제 작가 4인은 판화 작업 당시 각자 다른 기법을 쓰기도 하고, 같은 기법을 쓰기도 했다. 비슷하고 동일한 기법을 사용했음에도 모두 다른 기법을 사용한 듯 저마다의 색깔이 뚜렷하다.
김수진 작가의 특징은 ‘컬러풀’이다. 회화, 판화 작품 모두 같은 내용, 같은 주제, 같은 그림이지만 다른 작가들의 회화, 판화 작품과 비교했을 때 색이 화려하다. 소멸 목판화 기법으로 판화를 작업했다.
김영란 작가의 특징은 ‘노련함’이다. 판 하나로 작업했지만 복잡하고 계획적인 작업을 통해 작품을 만들었다. 판 하나로 찍고, 깎고, 또 찍고, 깎고 반복의 시간을 보낸 작품이다. 역시 소멸 목판화 기법으로 판화를 완성했다.
박마리아 작가의 특징은 ‘상큼함’이다. 밝음의 상큼함보다는 통통 튀는 상큼함이 돋보인다. 회화 작품은 색도 다양하고 통통 튀는 작품 세계가 담겨 있다. 드라이 포인트 기법을 활용한 판화를 전시하고 있다.
최만식 작가의 특징은 ‘현실감’이다. 지구가 더워지고 있고, 빙하가 녹고 있고, 북극곰과 남극 펭귄이 살기 힘든 지금을 작품에 담았다. 현실적이면서도 강렬하다. 실크 스크린 기법으로 독특하고 재미있는 작품을 전시 중이다.
이일순 대표는 “회화, 판화 모두 각자의 세계가 있기 때문에 연결해서 보면 더 재미있다. 작품성도 드러나고 우리가 감상할 포인트도 많아진다고 생각한다. 이번에 본 그림이 다음에 또 보면 과거에 봤던 그림이 생각나면서 연결되기 때문에 재미있을 것 같아 기획했다”고 말했다.
한편 서학동사진미술관은 오는 29일 오후 2시 30분 작가와의 대화를 열고 관람객과 작가가 만나는 시간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