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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운섭 작가의 기억 속 농촌 생활 '찰칵'

11일까지 전주교육문화회관서 사진전
제2회 신운섭 사진전 '일하는 사람들'
사진 33장 속 담긴 농경사회 모습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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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새끼들 잘 크고 있니?, 30x45cm, 한지에 Digital print

“이게 전부 다 농경사회의 마지막 산물이죠.”

두 번째 사진전을 여는 신운섭(71) 작가의 말이다. 신운섭 작가는 11일까지 전주교육문화회관에서 제2회 신운섭 사진전 ‘일하는 사람들’을 연다.

전시회장에는 농경사회의 막내로 태어나, 산업화 사회를 치열하게 살았고, 정보화 시대의 풍요를 맛보며 살아온 1950, 1960년대 세대의 사람들의 추억이 가득하다. 시대를 거스르며 살 수는 없지만 그들에게 남은 마지막 산물이 담긴 추억의 파편을 공유하고자 전시회를 기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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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게질 하는 농부, 30x45cm, 한지에 Digital print

사진 33장 속에 담긴 농경사회의 모습은 쟁기질부터 지게질, 홀테질, 써레질, 도리깨질 등 지금을 살아가는 이들에게는 생소한 도구와 모습이 담겨 있다. 지금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농경사회의 모습도 보여 주고, 더 나아가 어렵고 힘든 삶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고 미래를 향해 희망차게 발전하는 그때의 모습을 그려보고 싶다는 마음으로 작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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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낭소리, 30x45cm, 한지에 Digital print

전시된 사진은 모두 10년을 거쳐 나온 사진들이다. 전라북도 내 농촌을 다니며 하나씩 하나씩 찍기 시작했고, 그 사진들이 모여 전시회까지 열 수 있게 됐다. 전시회 속 사진은 모두 흑백이다. 이 역시도 신운섭 작가의 아이디어다. 그는 “사진 찍을 때는 카메라로 찍기 때문에 컬러로 찍혔다. 하지만 아무래도 농경 문화고 과거의 산물을 담고자 했기에 컬러로 찍고, 포토샵을 활용해 흑백으로 전환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게 전부 다 농경사회의 마지막 산물”이라며 “이러한 내용을 사람들에게 기억시켜 주고, 전달시켜 주고, 앞으로도 농경사회의 마지막 산물을 영원히 남겨 놓고 싶은 소망을 담았다”고 덧붙였다.

신운섭 작가는 군산 출신으로, 봉서초 교장을 지냈다. 현재는 한국디지털사진가협회 작가회원, 전주교육지원청 평생학습강좌 강사, 전주교육문화회관 평생학습강좌 강사, 전주시립도서관 홍보 등을 맡아 사진에 대한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박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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