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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패싱".. 전주을 지역위원장 '대행체제'로 가나

민주당 비대위, 면접조차 공지없던 전주을 보류 결정
남원임실순창은 '2인 경선' 가닥.. 이환주‧박희승 대결
권한·직무대행 체제, 사고지역위 존치 등 다양한 설 난무
“전대 마치고 새 지도부가 꾸려지면 다시 논의키로 잠정 결론”
“직무대행 체제, 조강특위 고심 끝 결론 여러 복합적인 요인 있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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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임실순창 지역위원장에 도전하는 박희승(왼쪽)전 위원장과 이환주 전 남원시장.

더불어민주당 남원임실순창(이하 남임순) 지역위원장 선출 방식이 ‘2인 경선’으로 결정된 반면 관심을 모았던 전주을 지역위원장은 보류됐다.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는 13일 남임순 지역위원장 선출방식을 ‘2인 경선’으로 결정했다. 박희승 전 지역위원장과 이환주 전 남원시장의 대결로 압축됐다.

하지만 총 8명의 후보가 나선 전주을은 다시 논의하기로 결정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후보 면접 조차 공지되지 않아 논란이 있었던 전주을 지역위원장 선출 방식이 이번에도 발표 대상에 포함되지 않으면서 '대행체제 전환' , '경선 개입설' 등 다양한 소문과 해석이 난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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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을은 총 8명이 지역위원장에 접수했다. 앞서 조직강화특별위원회(이하 조강특위)는 비례대표 의원이 응모한 지역은 별건으로 분류해 추후 논의하기로 한 바 있다. 전주을은 양경숙 비례대표 의원이 신청했다.

하지만 전국 253개 지역위원장 선출 시한이 27일로 2주일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경선 방식 결정과 선거관리위원회 가동, 공고와 ARS투표 등 관련 절차를 감안하면 이르면 15일, 당 비대위에서 전주을 선출방식을 최종 결정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또 보류시킨 점에 대해서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일단 지역정가에서는 이러한 배경을 두고 ‘권한대행과 직무대행 체제’ 전환으로 가는 수순을 밟지 않느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이상직 전 의원의 탈당으로 사고지역위원회가 된 전주을은 중앙당 차원에서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중앙당은 최종적으로 조강특위의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한 비대위원은 전북일보와의 통화에서 "공교롭게 민주당 텃밭인 호남에서 지역위원장에 도전하는 비례대표 의원들이 많다. 전체적으로 (전주을 등) 13개 지역에 대한 '보류 의견'이 비대위에 올라왔다"면서 "이들 지역은 8·28 전당대회 이후 새로운 지도부가 꾸려지면 전략적으로 고민을 해보자는 취지로 보류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주을은)권한대행 체제로 갈수도 있다. 경선을 만약 하지 않는다면 오는 15일에 열릴 조강특위에서 권한대행체제나 직무대행 체제 등 여러가지를 두고 논의가 있을 것이다. 새 지도부가 경선을 할지, 단수공천을 할지, 아니면 계속 사고지역위원회로 놔둘지를 두고 논의를 진행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은 직무대행 체제 전환과 관련해 "조강특위에서 판단한 문제에 대해서 우리가 다른 해석을 내리는 건 적절치 않다"며 "고심끝에 내린 잠정적 결론으로 보이는데 최종적으로 확정되기 위해선 단계를 거쳐야 하지만 여러가지 고민들이 복합적으로 있을 것으로 이해한다"고 답했다. 

지역정치권 관계자는 "관심을 모았던 전주을 지역위원장은 특정 정치인의 의견이 반영되어 결국 대행체제로 전환이 될 것이다"며 "지역위원장에 응모했던 후보들만 머쓱해졌다. 세대교체 바람속에서 아직도 구태의연한 정치가 답습되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육경근 기자

육경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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