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강원·대구·경북’, ‘제주·인천’ 지역경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1위를 차지했다. 전북 출신인 박용진 후보는 2위를 기록했다. 이번 전대 초반 호남출신 의원들은 고전하는 분위기로 최대 격전지인 수도권과 호남에서 반전을 노리는 분위기다. 이번 1~2차전에서 이재명 후보가 독주가 확인된 가운데 이 후보의 파죽지세가 이어질지 장수 출신인 박용진 후보가 ‘어대명’ 바람에 맞서 막판 변수를 만들어낼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전체 권리당원의 30% 가까이를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호남이 올해 전당대회에서 어떤 영향력을 미칠지가 관건이다.
다만 이번 전대는 이재명 대세론의 영향이 큰 만큼 예상밖 결과가 도출되긴 어려울 전망이다. 실제 지난 6일과 7일 주말 동안 치러진 경선에서 이 후보는 경쟁자인 두 후보를 크게 앞질렀다. 또한 이 과정에서 민주당이 '이재명 방탄' 논란이 불거진 당헌 제80조 개정 논의 착수를 앞두고 있어, 당헌 개정이 이번 전대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8일 제주·인천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는 득표율 74.15%(3만3344표)로 선두를 이어갔다. 2위 박용진 후보는 20.88%(9388표)로 존개감을 지켰고, 3위 강훈식 후보는 4.98%(2239표)를 얻는 데 그쳤다. 전날 치러진 강원·대구·경북 경선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74.81%의 득표율(1만5528표)을 얻어 1위를 차지했으며, 박용진 후보는 20.31%(4215표)로 2위를 기록했다. 강훈식 후보는 4.88표(1013표)%로 3위였다.
이날 발표결과와 강원, 대구·경북 지역 경선 결과를 합산하면 이 후보가 74.15%(3만3344표)의 득표율을 획득했다. 박 후보와 강 후보는 각각 20.88%(9388표), 4.98%(2239표)의 누적 득표율을 나타냈다.
같은 날 제주·인천 경선 최고위원 투표에선 정청래 후보가 28.40%(2만5542표)로 선두를 달렸다. 이어 2위 고민정(22.24%, 1만9999표)· 3위 박찬대(12.93%, 1만1627표)· 4위 장경태(10.92%, 9826표)· 5위 서영교(8.97%, 8069표)·6위 윤영찬(7.71%, 6933표)·7위 고영인(4.67%, 4204표)·8위 송갑석(4.16%, 3742표) 후보 순으로 결과가 집계됐다.
지난 6일 강원·대구·경북 경선에서도 최고위원 후보 순위는 정청래 후보가 득표율29.86%(1만2394표)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고민정 후보가 22.50%(9342표)로 2위, 박찬대 후보 10.75%(4462표) 3위 장경태 후보 10.65%(4422표) 4위, 서영교 후보 9.09%(3775표) 5위, 윤영찬 후보 7.83%(3252표) 6위, 고영인 후보 4.67%(1939표) 7위, 송갑석 후보 4.64%(1926표) 8위 순이었다.
최고위원 누적득표율은 정청래 후보가 28.40%로 1위를 기록했다. 고민정 후보가 22.24%로 2위였다. 사실상 1∼2위 자리는 굳히기가 들어간 셈이다. 박찬대 후보가 12.93%로 3위, 장경태 후보가 10.92%로 4위로 선두권을 형성했다. 5위 서영교 후보와(8.97%), 6위 윤영찬 후보가(7.71%)는 치열한 접전을 예고했고, 다음으로 7위 고영인 후보(4.67%)와 8위송갑석 후보(4.16%)가 뒤를 이었다. 윤 후보와 송 후보의 경우 승부처인 호남에서 대반격에 성공한다면 현재 순위가 뒤바뀔 가능성이 있다.
한편 전당대회 본투표는 대의원 30%, 권리당원 40%, 국민 여론조사 25%, 일반 당원 5% 비율로 진행된다. 이번 결과 발표는 권리당원에 한정되면서 추후 대의원·국민 여론조사 결과가 최고위원 선거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서울=김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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