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훌 털어 버리고 살라는 듯, 버릴 것 다 털어 버린 홀가분한 모습을 보라는 듯 가벼운 몸놀림을 멈추지 않는다. 급랭시켰다가 따뜻한 물에 녹이면 다시 살아난다는 단순하고 겸손한 금붕어. 나도 갖은 잡념 떨쳐내고 뒤돌아서면 잊고 마는, 한 마리 금붕어가 되고 싶다."('금붕어가 되고 싶다' 일부)
이용미 작가가 <남편의 그녀>(수필과비평사·좋은수필사)를 펴냈다.
책은 총 5부, 수필 45편으로 구성돼 있다. 인간 '이용미'로 살면서 보고 느끼고 생각했던 것에 대해 풀어 나갔다. 뜻하지 않은 방송 섭외에 옷이란 옷은 다 꺼내 입고 벗고 홀로 쇼 했던 일을 시작으로 내가 좋아하는 것, 평소 하고 있던 걱정으로 연결시키고, 예쁘다는 생각만으로 필요나 쓸모도 없는 돌을 맘껏 주워 담는 일을 시작으로 버리는 기쁨과 자르는 재미를 느꼈던 것으로 연결시키는 등 아무나 할 수 없는 자연스러운 연결이 돋보인다.
그는 2002년 '수필과 비평'으로 등단했다. 저서로는 수필집 <그 사람>, <창밖의 여자>, <물 위에 쓴 편지> 등이 있다. 행촌수필 회장, 수필과비평 전북지부장 등으로 활동했으며, 현재 진안문학 편집장을 맡고 있다.
한편 이 책은 수필과비평사·좋은수필사가 기획한 현대 수필가 100인선-2 84번째 수필집이다. 시대를 초월한 많은 수필 애호가들의 관심과 애정 속 대한민국 수필문학 발전에 한 이정표가 되길 바라며 기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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