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10일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서 개최
3만여 명에 가까운 관람객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
대부분 긍정적인 반응...일부 아쉽다는 반응도
2022 군산아트쇼(조직위원장 이동근)가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4일간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도내에서 처음으로 시도되는 초대형 규모의 비엔날레와 아트페어가 융합된 아트쇼에 이목이 집중됐다.
4일 동안 손석 특별전, 박삼영·원창희·이강원 작가의 '전북원로작가전', 미디어 아트의 거장 이이남·루딕(이현성)·홍남기 작가 등이 참여한 26개의 기획전과 아트 토크, 사생대회, 경매쇼, 작가와의 대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주최 측에 따르면 초반 목표 관람객 수였던 3만여 명에 가까운 관람객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방문한 관람객들은 대부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반면 일부는 미술인·콜렉터·관람객 간의 소통이 부족했다는 지적이다. 미술에 대해 잘 모르는 관람객에 대한 설명과 배려가 아쉬웠다는 의미다.
또 일부 관람객은 전시장과 전시장이 이어지는 통로에 계단만 마련돼 있을 뿐 유모차, 휠체어, 전동차 등 보행약자의 통로가 없어 불편함을 겪기도 했다. 이에 최미남 예술총감독은 "저희도 그 부분이 가장 아쉽고 확인이 부족했다고 생각하고 있다. 다음부터는 어떤 관람객도 불편함 없이 통행하고 방문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관람객 A 씨는 "많은 작품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생각했던 것보다 큰 규모의 아트쇼에 새롭고 재미있었다"며 "작품을 잘 모르는 입장이다 보니 작가별로 나누되 작품을 장르별로 분류했으면 이해가 쉬웠을 것 같다"고 전했다. 관람객 B 씨는 "지방에서 아트쇼를 한다는 것 자체가 도전이고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 작가와의 소통이나 작품에 대한 설명이 충분하지 않아 아쉬웠다"는 반응을 보였다.
최 예술총감독은 "군산이라는 지역적 한계를 극복했다. 다들 기획력이 좋았다는 평가를 해 주셨다. 타 아트페어 등과 달리 화랑 주최가 아니다 보니 다양한 작가군, 미술계 대가 등 다양한 작품 전시와 특색 있는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었다"며 "건강한 미술 생태계를 육성하고 공급과 수요가 선순환되며 현대인들의 삶 속에 미술이 동행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차별화 방안을 모색해 진취적인 미술시장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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