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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감 커지는 군산형 일자리…전북도 "조속한 정상화" 약속

명신 위탁 생산 지연, 에디슨 모터스 경영 위축 등 악재 연속
하지만 자체 생산능력 강화 취지 무색 국산화율 62%에 그쳐
“군산형일자리 완성 함께 전주형·익산형 일자리도 적극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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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욱 전북도 일자리경제본부장은 19일 전북도청에서 브리핑을 갖고 군산형 일자리와 관련된 사안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전북일보 엄승현 기자​​​​

에디슨모터스 강영권 회장이 주가조작 혐의로 구속되고 명신의 위탁 생산이 지연되는 등 군산형일자리 사업이 악재에 휘말리자 전북도가 조속한 정상화를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윤동욱 전북도 일자리경제본부장은 19일 현안 브리핑을 열고 “군산형 일자리 정상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운 본부장은 에디슨모터스 경영진 구속에 대해 “경영진의 일탈 여부는 사법기관의 결정에 따라야 할 것”이라며 “그와 별개로 군산형 일자리사업의 지속을 위해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전북도에 따르면 당초 군산형 일자리에 참여한 기업은 명신과 에디슨모터스, 대창모터스, MPS코리아, 코스텍 등 모두 5개였지만 이 가운데 MPS코리아는 전북도와 새만금산단 투자부지를 두고 임대에서 분양으로 전환이 불가능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투자를 철회했다.

이후 MPS코리아는 기존에 납부한 임대료 반환과 손해배상을 주장하며 전북도 등을 상대로 소송을 청구했으며 다음 달 1차 변론을 앞두고 있다.

이후 에디슨모터스 악재가 터졌다.

에디슨모터스 군산공장은 당초 계획했던 320억원 투자를 완료했으며 공장 준공 1년 만에 매출액 200억 원 달성 및 97명을 신규 채용했다.

그러나 최근 경영진이 구속되면서 사업 지속이 어려워진 상태로 사측은 정상화를 위해 매각을 추진하고 있지만 글로벌 경제불황과 전국적인 경기침체로 인수 희망 기업이 쉽게 나타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정상화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윤 본부장은 “에디슨모터스의 정상화를 위해 매각이 잘 될 수 있도록 전북도가 적극적으로 동향 파악을 해 군산형 일자리 안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문제는 군산형 일자리의 출발이 ‘전기차 산업의 중심지’로 거듭나는 동시에 ‘자체 생산모델 생산능력 강화’에 방점을 뒀지만 정작 국산화율은 60% 수준에 머물고 있다는 것이다.

도에 따르면 현재 군산형 일자리에 참여한 기업들이 생산한 전기차는 부품을 수입해 조립하는 반제품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국산 부품을 사용하는 비율이 총 62%(명신 65%, 에디슨모터스 60%, 대창모터스 43%)에 그쳐 군산형 일자리가 중국산 전기차를 지원해주는 것이냐는 비판도 제기된다.

향후 군산형 일자리에 대한 부정적 사안이 계속 노출될 경우 정상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익산형·전주형 일자리 사업에도 선입견이 생길 수밖에 없다.

익산형 일자리는 전국 최초로 농업과 식품을 결합한 노농사민정 상생모델이며 하림을 중심으로 근로자, 농민, 기업 등 다양한 주체가 참여해 추진되고 있고 연내 지정 신청을 앞두고 있다.

또 전국 최초 탄소산업 모델로 추진되는 전주형 일자리는 효성첨단소재를 중심으로 탄소섬유-중간재-부품-응용제품까지 탄소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내년 상반기 중 지정 신청할 계획이다.

윤동욱 본부장은 “군산형 일자리도 잘 완성된 모델을 만들어야 되겠지만 익산형이나 전주형도 나름대로 특성을 가지고 있다”며 “지역 내 상생형 일자리가 성공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엄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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