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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또 전북현안 발목잡나.. 전북정치권도 강력 반발

국민의힘, 익산 국립호남권 청소년디딤센터 비슷한 광주 청소년치료센터 지원 약속
민주당 한병도 도당위원장 “국민의힘 꼼수 추진”·이원택 의원실 "전북도민 기만행위"
국민의힘 정운천 도당위원장 "광주건립 예의주시, 그래도 익산디딤센터 사업이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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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청소년단체 관계자들이 29일 전북도의회에서 '광주청소년치료재활센터 예산편성'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조현욱 기자

국립호남권청소년디딤센터(익산시 유치) 공모 절차에 탈락한 광주광역시가 국립광주청소년치료재활센터 건립을 추진하자 지역정치권도 강하게 반발했다. 

특히 전북이 추진하는 주요 사업마다 광주시가 또 다시 발목잡기 행태를 보이면서 따가운 시선이 이어지고 있다.

국민의힘 광주시당은 지난 15일 국회에서 정서·행동장애 청소년을 위한 전문 치료재활센터 광주건립을 위한 정책간담회를 열고 용역비 10억 원 반영을 요청했다. 이날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 의장이 "여성가족부에서 검토해 올려주면 적극 반영하겠다"고 약속하면서 이미 익산시가 유치한 국립호남권청소년디딤센터가 차질을 빚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지역구 국회의원들은 한 목소리로 국민의힘의 꼼수 추진을 비판했다.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위원장(익산을)은 “정부가 공모 절차를 통해 익산에 짓기로 결론을 낸 상황에서 국민의힘이 공모에서 탈락한 광주에 동일한 기능의 센터 건립을 약속한 것은 명백한 꼼수이다”며 “익산시가 유치한 국립호남권청소년디딤센터 예산이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예산결산심사소위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수흥 의원(익산갑)은 “비슷한 사업이 국가예산에 반영되면 비효율적인 편성으로 지적받을 것이다”며 “호남권청소년디딤센터가 정부의 계획대로 추진돼 호남권 위기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치유 및 재활 사업이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국립호남권청소년디딤센터 익산유치에 기여한 이원택(김제·부안) 의원실 관계자는 “정부 공모를 통해 호남권 센터는 익산으로 부지가 선정됐다. 공식적인 행정절차와 경쟁을 통해 이미 사업이 진행되고 있고, 국회 차원에서 예산증액에 힘쓰는 단계다"며 "절차를 무시하고 공모에 탈락한 광주시가 이와 비슷한 사업에 나선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것이다. 여당인 국민의힘이 기초적인 사실관계조차 파악하지 않고, 정부에 건의했다는 것은 전북은 물론 광주시민들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힘 전북도당은 중앙당이 국립광주청소년치료재활센터를 적극 지원하는 것에 대해 당황스럽다는 반응이다.

정운천 국민의힘 전북도당위원장(비례)은 "국립호남권청소년디딤센터는 국회 예결위원 시절 8억 5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진행하다 정부 공모사업으로 바뀌어 익산시가 최종 선정됐다"며 "광주청소년치료재활센터 추진은 어제(28일) 처음 들었다. 관련 예산이 쉽게 반영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그러한 작업(광주센터)이 설령 진행된다해도 익산 호남권청소년디딤센터 건립사업이 우선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간 전북은 주요사업마다 광주·전남에 밀려 터덕거리는 등 호남권에서 소외를 받아왔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새만금공항 건설과 관련한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면제 선정을 두고 광주·전남은 "무안공항과 겹친다"는 논리로 부정적 시각을 드러내기도 했다. 또한 통계청 등 전북에 소재한 주요 기관이 광주로 줄줄이 이전해 역차별 논란도 일었다. 실제 호남권에 들어선 공공기관의 92%가 광주∙전남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에는 전북·전남·광주 호남권 3개 시·도가 이달 25일 전주 한옥마을 일원에서 ‘전라도 천년사 출판·봉정식’을 개최하기로 합의했는데 강기정 광주시장의 갑작스런 행사 불참 통보로 돌연 연기되는 상황도 발생했다.

지역정치권 관계자는 "전북이 소외받는 상황에서 광주·전남이 전북현안에 대해 계속 견제를 하게된다면 '이웃'에 대한 전북민심이 악화할 수 있다"며 "광주·전남이 견제보다는 '경쟁과 협력' 관계를 통해 호남권 공동발전에 힘을 보태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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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권 청소년디딤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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