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서 전 도의장"26일 탈당계 제출" 28일 회견
신원식 전 정무부지사 "주변서 출마 권유" 고심
이관승 민생당 대표도 "내년 설 명절 이전 발표"
유력 후보 임정엽·정운천은 내년 1월 출마 전망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4월 실시될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무공천을 결정하면서 출마를 저울질 해온 입지자들의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김호서 전 전북도의장은 28일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무소속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지난 3·9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에 복당한 김 전 의장은 26일 민주당 전북도당에 탈당계를 제출했다.
김 전 의장은 "시민들은 안중에 없고 정치적인 입지와 지방권력에 도취한 분들 때문에 전주가 어렵다"며 "전북은 여야 협치를 한다고는 하지만 민주당이 법안을 내면 국민의힘이 무조건 반대하고 국민의힘이 법안을 제출하면 민주당이 반대하는 정치구조가 심각하다. 그래서 무소속 의원이 필요하다"며 출마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주민의 목소리를 잘 경청하는 사람이 국회의원을 해야하고 지역을 잘 아는 사람이 여의도에 입성해야 한다"며 "임기가 1년밖에 안되지만 그간 도의원 3선을 했고 시민들의 염원과 뜻을 잘 알기때문에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지난 6월 퇴임한 신원식 전 정무부지사도 출마를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하진 전 지사 재임시절에 취임한 그는 퇴임후 기업에서 자문 역할을 해왔다고 전했다.
신 전 정무부지사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주변에서 출마 권유를 해서 고민을 하고 있다"며 "정무부지사 시절 고향인 전북이 어떻게 하면 발전할 수 있을지 늘 생각을 해왔기 때문에 그 방향의 일환으로 (출마를) 생각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정치에 입문하는 것이 보통의 일이 아니기 때문에 시민들의 평가도 중요하다"며 "출마를 하게 된다면 '정직한 정치'를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관승 민생당 공동 대표이자 전북도당위원장도 내년 초 출마 입장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당 내부에서 출마를 권유하고 있다며 내년 설명절 이전에 거취를 공식 표명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박종덕 전 한국학원총연합회 회장은 지난 7월 국가예산연구소 설립, 전주명품교육도시 건설, 조세입법 실현 등을 정책 공약으로 제시하며 가장 먼저 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에는 현재 김경민 국민의힘 전 전주시장 후보와 진보당 전북도당 강성희 민생특위 위원장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상태다.
이밖에 유력한 입지자들로 민주당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고심하고 있는 임정엽 전 완주군수와 지역구 전환을 노리는 국민의힘 정운천 전북도당위원장이 내년 초 출마를 공식화 할 것으로 보여 선거전은 새해 벽두부터 가열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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