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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우리나라 '그린바이오' 이끈다

농식품부 '그린바이오 산업 육성 전략' 발표
6대 분야 중심으로 상품화 과정 종합 지원
김제(종자), 익산(동물용의약품, 식품), 정읍(미생물)
전북도 "남원, 천연물 소재 기반 조성도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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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익산시 월성동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에서 열린 동물용의약품 효능·안전성 평가센터 건립 착공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익산시 제공

전북지역이 대한민국 그린바이오 산업을 이끄는 중심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정부가 농업·식품 분야 고부가가치 신산업인 '그린바이오' 산업을 본격 육성하기로 한 가운데 6대 그린바이오 허브에 익산, 김제, 정읍 등 도내 시·군이 대거 포함돼 있어 그동안의 인프라 구축 노력이 빛을 발한다는 평가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6일 '그린바이오 산업 육성 전략'을 발표하고 2027년까지 그린바이오 산업 규모를 10조 원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농식품부는 △그린바이오 산업화 촉진 △혁신기술 개발 및 인력 양성 △그린바이오 산업 생태계 조성이라는 3대 추진 전략을 마련했다.

그린바이오 산업은 농업생명자원에 생명공학기술(BT) 등을 적용해 농업과 전·후방산업 전반에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신산업이다. 종자, 동물용의약품, 미생물, 곤충, 천연물, 식품 소재 등을 포괄한다.

특히 농식품부는 6대 그린바이오 허브(산업 거점)를 중심으로 기업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6대 그린바이오 허브는 종자 분야는 김제 K-Seed Valley, 동물용의약품 분야는 익산 동물용의약품 효능·안전성 평가센터, 미생물 분야는 정읍 미생물산업 육성지원센터, 곤충 분야는 예천 곤충산업 거점단지, 식품 분야는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를 뜻한다. 천연물 분야는 올해 천연물 소재 허브 1곳을 공모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이들 그린바이오 허브를 중심으로 그린바이오 기업의 제품 평가·실증 등 상품과 과정을 종합 지원할 계획이다.

6대 그린바이오 허브 가운데 전북에서는 익산(동물용의약품, 식품)과 김제(종자), 정읍(미생물) 등 3개 시·군이 포함돼 있다.

올해 11월 익산시 월성동 전북대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 일대 부지에 들어서는 동물용 의약품 효능·안전성 평가센터는 동물용 의약품 허가와 신제품 개발 연구를 지원하는 기관이다. 또 지난 2017년 문을 연 정읍 농축산용 미생물산업 육성지원센터는 우리나라 농축산용 미생물산업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곳으로 입주기업 보육실과 연구실험실, 시험생산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향후 전북도는 그린바이오 6대 분야 중 하나인 천연물과 관련해 농식품부가 추진하는 '천연물 소재 허브 구축' 공모에도 적극 대응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 공모는 의약·화장품·식품 용도의 천연물 소재화를 지원한다는 내용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남원시와 천연물 바이오 소재 생태환경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가능하다면 향후 농식품부 공모에 도전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천연물 분야와 관련해서는 현재 남원이 2025년 준공을 목표로 천연물 화장품시험검사임상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남원은 올해 관련 설계용역비로 국비 5억 8000만 원을 확보했다. 또 정읍은 천연물 특화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 기반을 마련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문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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