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자체기사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한신협공동인터뷰] 황교안 후보 “전북 정치인재 발굴해 비례대표 공천”

제3금융중심지와 새만금 국제공항 추진의지 시사

image
황교안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27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선거캠프 사무실에서 한신협 회원사들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사진=한신협 공동취재단 경인일보 이지훈기자

다시 한 번 여당 대표에 도전하는 황교안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는 27일 서울 여의도 선거캠프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보수정당의 호남진출에 대한 구체적인 생각을 밝혔다. 제3금융중심지와 새만금 국제공항 현안 역시 “한 번 추진된 사안은 정상적으로 단계별 추진이 필요하다”면서 공약의 실천 가능성을 강조했다.

-호남에서 비례대표 3명 이상은 강제로라도 발탁이 필요하다고 강조하셨습니다. 특히 서울에서 주로 활동했던 전북이나 광주전남 출신이 아닌 지역에서 헌신한 분들로 공천을 하겠다고 약속하신 게 눈에 띕니다. 그런데 사실 국민의힘 입장에선 호남에서 정계에 진출할 새 얼굴을 발굴하기가 매우 어려운 상황인데요. 특별히 생각해둔 전략이 있습니까.

“전북은 물론 광주·전남까지 국민의힘이 품어야 할 국민들이 있습니다. 지금과 같이 지역별로 정치 불균형이 심각한 상황이라 해도 호남에서도 반드시 지역의 민의를 반영해 줄 보수 국회의원 배출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저는 그래서 전북 등 호남지역에서 비례대표를 의무배정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인재 발굴이 당장은 쉽지 않기 때문에 비례대표 우선순위 배정을 약속한 ‘정치오디션’을 적어도 반년에 한 번씩 여는 것을 제안드리고 싶어요. 미스터·미스트롯 같은 공개 오디션을 열자는 것이죠. 전북에서도 보수의 가치에 공감하고 정계에 진출하고 싶어도 불확실한 미래에 도전하지 못하는 분들이 분명 있을 것이라 봅니다. 그래서 지역과 함께해 온 인물들을 대상으로 정견 경연대회를 기획해 인재를 발굴하고, 이분들끼리의 경쟁을 통해 정계에 입성하는 시스템을 만들어보고자 합니다. 지역과 당을 위해 능력을 발휘하는 호남인에게는 정치의 기회를 보장하는 것이죠. 물론 그 과정에서 도덕성 검증도 철저히 하려고 합니다.”

-전북은 2017년 2월 이전한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의 이전 효과를 높이기 위해 자산운용 중심의 금융도시 조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기금운용본부 이전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전북도민에 약속했던 공약이었고, 후보님의 국무총리 재임 시기에 전격 이뤄졌습니다. 그러나 이후에 금융중심지 관련 공약이 실현된 것은 단 하나도 없습니다. 기금운용본부 전북혁신도시 이전의 ‘화룡점정’이라 할 수 있는 제3금융중심지 지정과 금융도시 조성에 대한 생각이 어떠신지 궁금합니다.

“지역에 금융도시를 조성하기 위한 전제조건은 바로 ‘금융개혁’입니다. 공급자 중심의 금융업을 수요자 중심, 국민중심으로 다시 만드는 일이지요. 저는 박근혜 정부를 개혁 정부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도 그렇고요. 적폐 정부라고 하는 분들도 있지만, 박근혜 정부는 노동개혁, 공공개혁, 교육개혁, 금융개혁 4대 구조개혁에 나섰었죠. 저는 ‘정통보수’의 회복을 강조하는 사람입니다. 제가 말하는 정통 보수는 정말 어려운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이 그 가치를 지켰느냐, 희생을 각오하면서 원칙을 지켰느냐 이런 게 정통 보수입니다. 제 기본 방향은 마구잡이식으로 지역민에게 포퓰리즘성 약속을 하는 게 아닙니다. 금융도시 논의도 박근혜 정부 시절 추진했던 금융개혁이 완수돼야 비로소 그다음 단계를 논의할 수 있다고 봅니다.” 

-새만금 국제공항은 예타 면제 이후 일부 반대 등으로 추진이 더뎠습니다. 사업에 속도감을 원하는 전북도민이 많은데요. 

“전북은 물론 전국의 지자체들이 국제공항을 지역의 숙원으로 꼽고, 이것이 항상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저는 결론적으로 지역에 필요한 일은 이해당사자가 제일 잘 알고 있다고 봅니다. 공항의 필요성이 높으니까 지역에서 요구하는 것이고 궁극적으로 전국에서 원하는 공항들을 다 건설하는 쪽으로 가는 게 맞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예산이죠. 이 때문에 이 재원을 어떻게 마련할 것 인가에 대해선 체계적인 검토가 필요합니다. 즉 최대한 실용적인 공항을 만드는 방향으로 고민해 볼 시점입니다.”

서울=김윤정 기자

김윤정
다른기사보기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군산새만금 글로벌 K-씨푸드, 전북 수산업 다시 살린다

스포츠일반테니스 ‘샛별’ 전일중 김서현, 2025 ITF 월드주니어테니스대회 4강 진출

오피니언[사설] 진안고원산림치유원, 콘텐츠 차별화 전략을

오피니언[사설] 자치단체 장애인 의무고용 시범 보여라

오피니언활동적 노년(액티브 시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