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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기고

[최명희문학관의 어린이손글씨마당] 11. 매일 밤 찾아오는 손님

△글제목: 매일 밤 찾아오는 손님 

△글쓴이: 정태현 (전주동초등학교 3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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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마당에 찾아온 손님이 있다. 

해가 사라지고 나면 어김없이 자신의 존재를 알리는 친구이다. 

이 손님은 가을에 오는 줄 알았는데 왜 벌써 나타나서 저렇게 소리를 내는 걸까? 우는 건지, 노래를 하는 건지, 웃는 건지 알 수는 없지만, 자기 자신의 존재를 누군가에게 알리려고 소리를 내고 있는 것 같다. 

가끔은 시끄러운 소리에 잠을 잘 수 없을 때도 있다. 

낮에는 잠을 자는지 조용하다. 우리 잠을 훔쳐 가는 도둑이다. 그 도둑을 아빠가 물리친 것 같았지만, 다음날 다시 찾아온 손님이다. 한 마리가 오니 다른 친구들이 더 와서 요즘은 더 요란해졌다. 

‘귀뚤귀뚤’ 귀뚜라미 손님들, 조금만 소리를 작게 줄여준다면, 나는 매일 우리 집 마당에 찾아오는 손님이 싫지 않을 것 같다.

 

※ 이 글은 2022년 전북일보사·최명희문학관·혼불기념사업회가 주최·주관한 <제16회 대한민국 초등학생 손글씨 공모전> 수상작품입니다. 제17회 공모전은 4월 25일부터 9월 17일까지 작품을 모집합니다. 문의 최명희문학관(063-284-05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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