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까지 전주 덕진구청 로비 갤러리 36.5
반복과 생성이 만들어내는 만물의 창조물을 하나의 작품으로 표현한다.
박상원 작가의 두 번째 사진전 ‘반복과 생성, 그리고 오마주 2’가 오는 31일까지 전주 덕진구청 로비에 자리한 갤러리 36.5에서 진행되고 있다.
그의 첫 사진전은 지난해 11월 말 덕진구청 갤러리 36.5에서 열린 바 있다.
작가의 작품을 보면 모악산 풍경을 담은 사진 한 장이 반복되면서 4장의 서로 다른 형태로 변형되고 그것들이 모여 또 다른 연작을 구성한다.
이뿐만 아니라 수레국화 사진 또한 한 장이 반복되면서 100여 장의 서로 다른 형태로 만들어지고 그것들이 모여 연작을 구성하고 있다.
작가의 모든 작품은 스마트 폰에 내장된 카메라만으로 촬영되고 편집됐다.
이렇게 만들어진 연작들은 프랑스 인상주의 화가인 클로드 모네와 빈센트 반 고흐에 대한 오마주(hommage)다.
전시장에서 만난 작가는 그의 작품기법이 “프랑스 포스트모더니즘 철학자 질 들뢰즈의 차이와 반복에서 비롯됐다”고 말했다.
전북대 대학원 영문학과에서 조지프 콘래드에 관한 연구로 문학박사 학위를 받은 작가는 회원 수 16만 명인 고전음악 동호회 고클래식에서 베르디(verdi)란 필명으로 20여 년간 활동해오면서 클래식 음악 평론집 ‘푸가, 영혼의 바다에서 오는 파도’와 ‘영혼의 오페라’를 펴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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