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우 개인전 ‘상상표상’이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에서 5일부터 엿새간 열린다.
작가는 현실과 이상의 경계에서 꿈꾸는 이야기들을 담아낸 작품들을 내놨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느끼는 희로애락 등, 수많은 감정 속에 살아가는 현실을 표현한 것. 그리고 이러한 이야기는 작가가 창안한 ‘몽연’과 ‘몽이’라는 상징적인 대상들을 통해 나타난다.
작품에서 ‘몽연’과 ‘몽이’는 각각 ‘소녀’와 ‘물고기’로 등장한다.
작가에 의하면 몽연은 ‘현실 속에서 인연에 관한 꿈을 꾸는 소녀’를, 몽이는 ‘눈에 보이지 않는 이상의 세상을 꿈꾸는 물고기’라는 개체로서 표상된다. 작품 속에서 몽연과 몽이의 시선은 같은 곳을 향해있기도, 다른 곳을 바라보기도 하며 함께 여정을 떠나는 듯이 다른 존재들을 만나기도 한다. 결국 작가는 이러한 상징적인 개체들을 통해 우리의 삶을 이야기하며, 서로에게 이로운 존재가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냈다.
이번 전시에서 몽연과 몽이는 다른 존재들과 어우러져 나타난다는 점이 특징이다. 존재들은 작품마다 제작 연도에 따른 동물로 등장한다. 임인년인 지난 2022년의 작품에는 검은 호랑이가, 계묘년인 올해의 작품에는 검은 토끼가 각각 몽연을 만나거나 몽이를 마주 보고 있다.
김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이 객관적 사물을 바라보고 저마다 마음속에 떠오르는 표상들을 자유롭게 상상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김 작가는 원광대학교 조각과를 졸업해 현재까지 활발히 작품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13번째 개인전이다. 이 밖에 그는 ‘날 것을 파는 미술관’, ‘전북 미술의 민낯과 속살’, ‘지성에는 성별이 없다’ 등을 비롯해 다수의 기획전 및 단체전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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