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보도자료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 국제경쟁 선정작 10편 공개

극영화 9편, 다큐멘터리 1편 등 독특한 영상미 지닌 실험적인 작품 선정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가 국제경쟁 부문 선정작 10편을 공개했다.

이번 부문은 전 세계 신예 감독의 첫 번째 혹은 두 번째 장편영화를 엄선해 소개하는 섹션이다. 지난해 11월부터 1월까지  공모를 진행해 83개국에서 총 604편을 접수해 예심을 거쳐 10편이 선정됐다.

image
마리아 아파리시오 감독 '구름에 대하여'/사진=전주국제영화제 제공

선정작 중 극영화는 9편으로 마리아 아파리시오 감독의 <구름에 대하여>는 아르헨티나의 흑백영화로 한 도시에 사는 것 말고는 어떤 공통분모도 없는 네 주인공의 이야기를 각각 풀어낸 작품이다. 우랑 감독의 <부재>는 배우 이강생이 주연을 맡아 쓸쓸함이 극대화된 연기를 담았다.

image
앙토니 라피아 감독 ‘애프터’/사진=전주국제영화제 제공

앙토니 라피아 감독의 <애프터>는 귀를 때리는 테크노 음악과 광란의 춤이 넘쳐나는 파리의 어느 클럽에서 벌어지는 애프터파티를 통해 젊은 군상을 그려낸다. 우무트 수바셰의 <가벼운 재앙>은 튀르키예의 젊은 세대를 다루는 작품으로, 그들이 마주한 걱정거리와 불안감을 등장인물의 긴밀한 관계 설정과 연출력으로 유쾌하게 보여준다.

image
카를로스 파르도 로스 감독 ‘H’/사진=전주국제영화제 제공

카를로스 파르도 로스의 <H>는 스페인 팜플로나에서 열리는 황소 축제에서 사망한 아저씨 H의 이야기를 통해 관객을 기묘한 체험으로 이끄는 작품이다. 아리안 피라르도 생 아무르, 폴 쇼텔 감독의 <밤의 우회>는 고향 방문 중 갑작스럽게 사라진 유명 피겨 스케이팅 선수를 찾아 나선 저널리스트의 이야기를 담았다.

image
말레나 최 감독 ‘조용한 이주’/사진=전주국제영화제 제공

말레나 최 감독의 <조용한 이주>는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를 다룬 영화로 덴마크의 시골 마을에서 양부모와 조용한 일상을 살지만 정체성의 혼란이라는 내적 갈등을 겪는 한국계 입양인의 심리를 그렸다.

올렉산드르 조브나의 <사셴카>는 전화에 휩싸여 있는 우크라이나의 현재를 투영해 볼 수 있는 작품으로, 1960~70년대 구소련을 배경으로 주인공의 비극적인 삶을 다룬다. 오타 타츠나리의 <돌을 찾아서>는 개울가에서 우연히 만난 남녀가 물수제비 놀이를 하다가 강물에 던진 돌멩이를 찾으며 일어나는 이야기로 감정의 흐름을 포착했다.

image
폴 B. 프레시아도 감독 ‘올란도, 나의 정치적 자서전’/사진=전주국제영화제 제공

올해 다큐멘터리는 한 작품으로 폴 B. 프레시아도 감독의 <올란도, 나의 정치적 자서전>은 버지아 울프의 ‘올란도’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됐다. 성전환이 단순히 젠더의 문제만이 아닌 다양한 해석이 가능한 선택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심사위원을 대표해 전진수 프로그래머는 “올해의 국제경쟁 섹션은 다큐멘터리가 강세를 보였던 예년과 달리 다양한 시선을 보여주는 극영화들과 독특한 영상미를 지닌 실험적인 작품들이 선정됐다”며 “열 편의 국제경쟁 섹션 상영작들을 통해 젊은 영화인들이 만든 다양한 장르의 패기 넘치는 작품들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전현아
다른기사보기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익산이리역 폭발사고 48주기, 소년의 눈으로 익산을 되짚어 본다

문화재·학술2025년 역사학회 연합학술대회 개최

전시·공연현대 한국 여성 서예 중진작가전 ‘어머니의 노래’ 개최

정치일반새만금 신항만, 국내 8대 크루즈 기항지로

전북현대[CHAMP10N DAY] 전북현대 ‘우승 나침반’ 거스 포옛·박진섭이 말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