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전북도 기업유치 현황과 전략
민선 8기 김관영 전북도정은 전북 경제의 부흥을 이뤄내겠다는 포부를 제1우선과제로 삼고 기업유치 경쟁에 뛰어들었다.
국제적 경제위기 속에서 민생과 기업에게 위기를 이겨낼 수 있다는 신뢰를 주고 오늘 당장 힘들더라도 내일은 나아질 것이라는 희망의 신호를 안겨주겠다는 것이 전북 도정의 핵심 전략이다.
민선 8기 전북도정의 기업유치 추진 상황과 향후 전략 등을 들여다 봤다.
전북도는 민선 8기가 들어선 지난해 7월부터 현재까지 54개 기업과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총 4조 5000억 원의 투자와 5800여명의 고용 계획을 이끌어 냈다.
김관영 도지사의 공약인 5개 대기업 유치 약속 역시 물꼬가 터졌다.
스마트 기기부터 반도체와 자동차의 핵심 부품인 전자 소재를 개발·생산하는 선두 기업인 ㈜두산이 김제 지평선산업단지에 600여억원을 투자해 휴대폰에 사용되는 인쇄회로용 기판의 핵심부품인 동박적층판(절연체에 구리를 입힌 얇은 적층판) 생산 공장을 김제에 짓겠다며 지난해 12월 착공에 들어간 상태다.
㈜두산은 여유부지도 확보하고 있어 향후 기업활동의 추이에 따라 공장 증설 등 추가적인 투자 계획도 검토하고 있다.
전북도는 전북의 강점인 신재생에너지를 비롯해 이차전지, 농생명, 탄소, 수소 등 지속적인 미래성장을 주도할 수 있는 신산업분야 기업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예를 들어 대규모 신재생에너지단지를 중심으로 풍력, 태양광 관련 기업을 유치하고 신산업으로 이차전지 관련 기업 유치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이미 완성차 중심의 대기업이 도내에 소재해 있는 강점을 살려 미래차 중심의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는 기업 중심의 공격적인 유치 활동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이처럼 전북도가 도내 산업구조의 고도화와 다각화를 위한 기업유치에 전념하고 있기에 미래성장산업의 기업들이 속속 전북으로 이전해 오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이차전지 분야에서는 민선8기가 시작한 작년 하반기부터 모두 13개 기업을 유치해 3조 5000여억 원의 투자가 이뤄질 예정이다.
지난 3월 24일 투자협약을 체결한 지이엠코리아 뉴에너지머티리얼즈(주)(이하 ‘지이엠코리아’)는 새만금산단 10만평에 1조 2000억 원을 투자해 2024년부터 이차전지 전구체를 생산할 계획이다.
외국계 기업으로는 전북에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지이엠코리아는 대기업인 SK온과 에코프로머티리얼즈, 그리고 중국 최대 규모의 폐배터리 재활용 기업인 GEM이 공동으로 출자해 설립한 외투법인이다.
또한 지난 4월 LG화학이 새만금산단에 전구체 생산을 위해 1조 20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약속했다.
전북도는 지난 3월 ’전라북도 기업유치 추진 전략‘을 수립하고 6대 혁신성장산업(에너지신산업, 미래수송기계, 첨단융복합소재, 라이프케어, 스마트농생명, 정보통신융합)별 기업 분포, 산업현황, 입지특성 등을 분석해 분야별 타깃기업을 선정했다.
전북도는 타깃기업의 전략적 투자유치를 위해 기업별 소통창구를 구축하고 이미 운영하고 있는 위원회 등을 활용해 실질적인 기업유치 방안을 도출하는 등 네트워킹을 강화하고 있다.
여기에 도지사가 직접 분야별 CEO 대상 투자설명을 하고 기업을 직접 찾아가 전북의 투자여건을 설명하는 등 기업 맞춤형 투자활동을 벌이고 있다.
특히 지난 3월 15일 선정된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 2단계와 완주 수소특화산업단지는 관련 기업 유치로 특화된 첨단산업 육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같은 도지사의 기업유치 활동을 뒷받침하기 위해 지난해 10월에는 기업유치추진단과 기업애로해소지원단이라는 전담부서도 신설됐다.
김 지사를 필두로 한 기업유치추진단이 기업유치 업무를 총괄하고, 기업유치애로해소지원단은 유치된 기업의 원활한 투자이행을 위해 지원사격을 하게 된다.
김관영 지사는 “타 지자체들과 경쟁해야 하는 기업유치가 결코 쉽지 않은 현안이다”며 “자신감을 잃지 않고 계속 기업의 문을 두드리고 내부적으로는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꾸준히 조성하는 등 완성도를 높여 나간다면 반드시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또 “전북기업의 뛰어난 기술력과 도의 다양하고 촘촘한 지원정책이 만나 세계속으로 뻗어가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 함께 성공을 이뤄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며 “기업유치를 위한 도정의 완성도를 차근차근 높여 나가는데 열과 성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1기업-1공무원 전담>
‘전라북도 1기업-1공무원 전담 기업애로해소 지원시스템’은 기업의 전담공무원이 기업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기업의 애로사항 및 규제를 발굴해 해결책을 찾아나가는 시스템이다.
전북도는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데도 무척 공을 들이고 있다. 기업프렌들리에 입각해 맞춤형 산업단지 조성, 환경오염물질(대기·폐수) 배출사업장에 대한 지도·점검 사전 예고제 실시 등이 대표적이다.
기업들의 경쟁력을 강화시키기 위해 혁신역량와 성장가능성을 보유한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지원하는 것은 물론 국내외 판로 다변화를 위해 온·오프라인 마케팅 등도 전개하고 있다.
더불어 기술과 산업구조 변화를 반영한 현장 적합성 높은 인력 양성과 공급체계 구축을 위해 대학 산학관 커플링 사업 등 전문인력 양성교육을 펼치며 기업과 구직자간의 취업 연계 사업, 노사화합 기반 마련을 위한 각종 공모사업과 지원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지역대학과 교육청, 도가 참여하는 상설기구인 교육협력추진단을 발족해 기업유치와 인재양성, 일자리 창출, 궁극적으로 전북 발전이라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한 시동도 걸었다.
<(사진은 자료사진)김관영 지사 “전북 경제 발전 위한 미래산업 씨앗 파종”>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민선8기 도정의 첫 번째 목표로 ‘전북 경제 성장’을 내걸었다. 이를 위해 핵심공약으로 대기업 5곳 유치를 내걸었으며, 연내 5곳 이상의 대기업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 지사는 “올해 대기업 5곳 유치를 넘어선 목표를 기대하고 있는데 이미 ㈜두산과 작년에 투자협약을 체결했고, 올해에는 GEM·에코프로·SK온㈜ 합작법인, LG화학 등 유수의 기업들과도 투자협약을 체결했다”면서 “절대적인 숫자가 중요하지는 않지만 앞으로 그 이상의 성과도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지만 상당수의 기업들과 전북 투자에 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새만금에 대한 무한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김 지사는 “새만금의 무한한 가능성에 기업들이 주목하고 있고 새만금은 동북아 물류 허브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췄다”며 “신항만과 국제공항, 철도 등 이른바 트라이포트가 향후 5~6년 내에 조성된다”고 말했다.
이어 “내부를 가로지르는 대동맥인 십자형도로가 곧 완공되고 모세혈관의 역할을 할 내부 연결망 도로도 조성될 것”이라며 “여기에 새만금 국가산단은 타 지역 산단보다 분양가나 임대료가 상대적으로 저렴하다”고 새만금의 장점을 설명했다.
김 지사는 “미래신산업의 씨앗도 파종되고 있다. RE100 실현을 위한 스마트 그린산단 지정과 하이퍼튜브 종합시험센터와 신재생에너지 및 그린수소 클러스터 조성 등이 이뤄지고 있다”며 “작년에는 관련법 개정을 통해 새만금 투자진흥지구 투자 기업에 대한 법인세 감면 혜택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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