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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호 - 더 특별한 전북시대로]이차전지 세계시장 급성장세…특화단지 유치 '온 힘'

이차전지는 '전북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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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가 새만금을 중심으로 이차전지산업을 특화해 집중 육성하겠다는 목표가 가시권에 들어서고 있다.

전북도는 지난 3월 ‘글로벌 이차전지 혁신 허브, 전북의 새로운 도약’을 목표로 이차전지산업 육성 비전을 대내외에 선포하면서 전북의 핵심산업으로 이차전지 분야를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포부다.

특히 민선8기 김관영 도지사가 취임한 이후 이차전지 산업을 전략산업 중 하나로 삼아 생태계 조성은 물론 가치사슬체계 완성을 위해 알짜 기업들을 유치하고 도내 대학·연구기관들과 협업해 연구개발(R&D) 지원, 전문인력 양성 등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또한 올들어 ㈜LG화학, 지이엠뉴에너지머티리얼즈 등 이차전지 소재 대기업들이 집적화되면서 전북 새만금이 글로벌 이차전지 소재 최적의 공급기지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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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세계 각국들은 탄소중립 정책으로 인해 전기차를 필두로 한 친환경차의 판매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전 세계 시장에서 친환경차 관련 부품·소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에스앤이(SNE)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이차전지 시장규모는 전기차 보급 확대에 힘입어 향후 10년간 8배 정도 성장(2020년 461억 달러→2030년 3517억 달러)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지난 2022년 기준으로 한국·중국·일본이 글로벌 이차전지 시장의 90%를 점유하고 있으며, 한국은 글로벌 시장에서 24%,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서는 54%의 점유율을 보이며, 높은 기술력과 양산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현재 이차전지 관련 국내 기업들은 고용량·고성능의 차세대 이차전지 개발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으며, 안정적인 이차전지 소재 공급을 위해 국내외에 투자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러한 흐름속에서 현재 전북도에 양극재 소재를 중심으로 이차전지 소재 관련 기업의 집적화가 가속화되면서, 이차전지 산업 생태계가 빠르게 구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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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는 지난 3월 ‘글로벌 이차전지 혁신 허브 조성’을 위해 4대 전략 14대 과제를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이차전지 밸류체인 고도화 △연구개발(R&D) 혁신허브 구축 △글로벌 맞춤형 인재양성 △기업지원 플랫폼 구축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도내 산·학·연·관과 함께 이차전지 산업을 육성하고, 산업부 국가첨단전략산업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을 받아내겠다는 목표도 포함됐다.

지난 5월 18일 서울스퀘어 회의실에서 열린 정부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을 위한 심사에서 김관영 도지사가 직접 프리젠테이션을 발표하며, 전라북도 새만금이 이차전지 특화단지의 최적임을 피력할 만큼 전북도는 이차전지산업 육성에 열정을 쏟고 있다. 

전북도는 2020~2022년까지 3년 간 이차전지 관련 기업과 21건의 투자협약을 체결해 총 1조 8599억 원의 투자를 이끌어냈고, 올해 4월 현재에는 투자협약 5건에 총 2조 9942억 원의 투자유치라는 놀라운 성과를 이뤄냈다. 

민선8기가 시작한 작년 하반기부터 모두 13개 기업을 유치해냈고 투자액도 3조 5000여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계된다. 

1조 2000억 원의 대규모 투자협약을 체결한 ㈜LG화학(생산유발효과 2조 4356억 원, 부가가치유발효과 7805억 원, 고용유발효과 8751명)이 입주하는 새만금 산단의 경우 지이엠뉴에너지머티리얼즈(중국(GEM)+에코프로머티리얼즈+SK온 합작법인), 에코앤드림(양극소재), 대주전자재료(음극소재), 천보BLS, 덕산테코피아(전해질), 성일하이텍(리싸이클링) 등 관련 업계에서 확고한 입지를 구축해놓은 기업들이 집적화를 이루고 있다. 

전북도는 전기차 생산을 위해 필수적인 이차전지 소재 생산기업의 집적화를 통해 이차전지 산업을 새로운 신성장동력산업으로 중점 육성하기 위해 산업부의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에 총력을 쏟고 있다.

이차전지 특화단지 선정 평가 시, 경제활성화 파급효과와 더불어 관련 기업 현황도 평가하는 만큼 글로벌 최고의 이차전지 양극소재 기술력을 가진 ㈜LG화학과 지이엠뉴에너지머티리얼즈의 대규모 투자와 함께 이미 검증된 기술력을 가진 기업들의 입주가 이차전지 특화단지 선정에 매우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전북이 글로벌 이차전지 소재 공급기지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안정적인 생산 및 공급 체인 구축이 필요하며, 차세대 이차전지 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 지원과 함께 최근 대두되고 있는 인력 수급 문제 해결, 기업 지원 체계 구축 등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전북도는 작년 말부터 이미 이차전지 특화단지 전담팀(TF)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고, 올해 2월에는 이차전지 산업 발전을 위해 도내 대학 등 관련 11개 기관들과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으며, 이차전지 인력양성 지원센터를 개소∙운영하는 등 차근차근 준비해 나가고 있다.

전북도는 또 이차전지 소재의 경우, 전북의 강점산업인 탄소소재와도 연계될 수 있는 가능성이 커 도내 전·후방 산업간 융복합을 통한 시너지가 기대된다는 점에 주목하고 이차전지산업 육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전북도와 전북대학교, 한국전기안전공사, 전북테크노파크는 업무협약을 맺고 전국 최초로 이차전지 생산에서 폐배터리 재활용까지 전주기 안전성도 확보하게 됐다. 

김관영 도지사는 “전북은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이차전지 기업들의 유치로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에 한걸음 더 나아가게 될 것"이라며 "‘글로벌 이차전지 소재 공급기지’ 하면 ‘전북’을 떠올릴 수 있도록 모든 힘을 집중해 이차전지 혁신 허브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또 “국가첨단전략산업인 이차전지 산업을 통해 전북도가 새롭게 거듭날 수 있도록 전북도민의 염원을 담아 유관기관과 함께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이 결실을 맺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자료사진)김관영 지사 “새만금은 이차전지 특화단지 최적지”>

“이차전지는 미래 전북의 힘이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이차전지 특화단지 조성에 두 팔을 걷어부치고 나섰다.

김 지사는 “이차전지 기업들이 연이어 새만금에 이차전지 소재 공장을 건립하기로 하면서, 전북이 이차전지 메카로 거듭나고 있다”며 “현재 전북도는 이차전지를 전략사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도 활발하게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차전지는 한번 쓰고 버리는 일차전지에 비해 경제적이고 환경적인 이점을 가지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 이차전지 산업은 2020년 이후 세계시장 점유율 종합 1위를 유지하고 있다. 국내 이차전지 기업 빅3인 LG에너지 솔루션, 삼성 SDI, SK온의 해외 생산 규모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지난해 11월에 산업통상자원부에서 민·관이 함께 ‘이차전지 산업 혁신 전략’을 발표했다. 

혁신 전략에 따르면, 2030년에 우리나라가 이차전지 최강국이 되도록 △안전적인 공급망 확보 △첨단기술 혁신거점 구축 △건실한 국내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3년간 전북은 이차전지 관련 기업 22건의 투자 5조 2000억 원, 올해만 총 3조원 이상을 유치했다. 

김 지사는 “내로라하는 국내외 기업들이 새만금에 눈을 돌리고 있으며, 전후방으로는 전북에 뿌리를 둔 튼튼한 강소기업들 역시 이차전지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차전지 기업의 새만금 투자는 이제 시작일 뿐으로 올 상반기까지 총 7조 원 가량의 투자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러한 투자가 이어지고 있는 것은 전북도가 가지고 있는 강점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사통팔달의 유리한 교통 요충지이자 값싼 공장 임대료, 드넓은 산단은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의 최적 조건을 갖추고 있다”면서 “무엇보다 새만금은 국가 스마트 그린 산업단지로 지정돼 새만금 지역에서만 자체적으로 7GW의 대규모 재생에너지 생산 및 공급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전북의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꼽히는 이차전지는 전북의 경제 지표는 물론, 산업 구조를 바꿔놓을 중요한 산업인 만큼, 도내 산학연관의 긴밀한 협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강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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