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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득 작가, ‘누구를 위한 외래어 인가?’ 발간

"TV 등 미디어 속 올바르지 않은 외래어 자주 눈과 귀에 밟혀 집필"
외래어 문제점 지적·분석 등 외래어가 갖춰야 할 기본소양 방법론
"영국식 아닌 미국식 영어 발음으로 개선돼야"… 대통령실 등 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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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를 위한 외래어인가? 표지/사진=홍지득 작가 제공

오늘날 외래어 표기에 대한 진단서. 홍지득 작가가 <누구를 위한 외래어인가?>를 발간했다.

홍 작가는 “나이도 이미 85세이고 하반신마비로 극심한 통증을 겪는 환자이다”며 “그동안 TV에 나오는 올바르지 않은 외래어가 눈과 귀에 자주 밟혔다. 외래어를 미국식 영어 발음으로 개선하기 위해 책을 집필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음운표현에 있어서 우리 한글이 가지고 있는 무한한 가능성과 그 유용가치를 무시하고 있는 것에 대한 불만과 충고, 우리 외래어가 갖춰야 할 기본소양 방법론에 관한 내용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책의 1부에서는 우리말 외래어의 문제점에 대한 지적·분석 등이 담겼다. 

2부에서는 우리가 알아야 할 우리말과 영어의 본질적인 차이, 우리가 영어에 어떤 태도로 다가가야 하는지, 그리고 우리말 외래어를 미국식 발음 위주로 정리해야 하는 이유, 미국 발음과 영국 발음의 차이점 등에 대해 소개했다.

작가는 외래어 표기가 미국 발음 중심으로 이뤄져야 하는 이유로 ‘미국과의 긴밀한 관계성’과 ‘공부의 효율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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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득 씨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조현욱 기자

홍 작가는 “우리나라와 미국은 정치·경제·산업·교육·문화 등의 분야에서 긴밀한 관계성을 보이고 있다”며 “여러 분야로 실용가치가 많은 것이 미국영어로 기왕에 배울 바에야 사회적으로 많이 쓰이는 언어를 익히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어 그는 “특히 영어는 우리 교육에서 제1외국어로 지정할 정도로 중요한 외국어로 자리 잡고 있지만, 현재 대다수의 학생이 각종 시험의 주요 과목으로만 영어를 배우고 있어 영어를 배우는 목적이 애매지고 있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끝으로 홍 작가는 “과거 해외여행을 준비하게 되며 영어 공부를 시작하기 위해 산 음운책이 너무 어렵게 구성돼 있어 충격을 받은 적이 있었다”며 “그 때문에 이번 책은 누가 봐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내용을 풀어내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작비 문제로 우선 70여 권을 출간한 상태”라며 “대통령부속실, 국무총리실, 문화체육관광부, 주요 신문사 등에 배부했다"며 "현재 이 책에 담긴 내용이 국가 언어와 관련된 정책에 반영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전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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