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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장년층 지친 일상을 보듬는 사전…박성우 시인 '마흔살 위로 사전' 발간

순하고도 다채로운 100가지 단어, 일상 속 순간의 마음 100개의 참신한 비유로 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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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살 위로 사전 표지./사진=교보문고 제공

“괜찮다: 괜찮다는 것은 가로가 아닌 세로로 고개를 끄덕여 본다는 것 (들숨으로 안도를 들이고 날숨으로 걱정을 내보낸다.)” (마흔살 위로 사전 중)

‘마음 박사’ 박성우 시인이 청장년층의 지친 일상을 보듬는 사전, 신작 <미흔살 위로 사전>(창비)을 펴냈다.

‘가득하다’부터 ‘힘차다’까지, 순하고도 다채로운 100가지 단어로 이루어진 이 사전에는 직장이나 가정, 혹은 거리에서 실제로 마주할 법할 상황들로 가득 채워져 있다.

책에서는 빨래를 널다가 문득 볕 좋은 창가에 앉아 쉬는 마음은 ‘감미롭다’로, 원룸을 전전하다 친구를 초대할 수 있는 전셋집이 생겼을 때의 마음은 ‘대견하다’ 등으로 표현한다.

또한 박 시인은 이번 책에 긍정적인 마음 50가지, 부정적인 마음 50가지를 균형 있게 나눠 일상의 순간순간의 마음을 참신한 비유로 담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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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우 씨

박 시인은 “마음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내 하루하루를 들여다보면 보인다”며 “이 책이 독자들의 하루를 어루만지며 ‘위로와 격려와 사랑의 인생 사전’으로 오래 곁에 머무르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호승 시인은 추천사를 통해 “마흔살은 책임을 지는 나이”라며 “그러나 현실은 책임을 지고 견디기에는 그 짐이 너무나 무겁고 위태롭고 혹독하다. 이 사전은 견디기 힘든 삶의 순간순간마다 펼쳐지는 내 마음의 모든 상황을 가나다순으로 정리한 위로와 격려와 사랑의 인생 사전이다”고 말했다.

김형석 작곡가는 “책장을 넘길 때마다 다채로운 음표가 펼쳐지는 듯했다”며 “장조와 단조를 바꿔가며, 협화음과 불협화음을 넘나들며 마음속을 울리는 음표들이 많은 이들에게 가닿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그는 중앙일보 신춘문예와 한국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했다. 그의 저서로는 시집<거미>, <가뜬한 잠>, <자두나무 정류장>, <웃는 연습> 등이 있다. 또 박 시인은 백석문학상, 신동엽문학상, 윤동주젊은작가상 등을 받았다.

전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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