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1부로 구성, 100여 편의 사소하지만 따뜻한 이야기 담겨
"지난 세월 사연 속 고스란히 숨 쉬고 있음을 느껴 책으로 출간"
“아침에 창을 열면/ 기린봉이 한눈에 달려와/ 반가이 손을 내밀고/ 찬란한 햇살과 바람이 안겨든다/ 내 스스로 연주자가 되어/ 되돌이표 음절 속에/ 한 소절 가사를 조금씩 바꾸면서/ 부르고 또 부르며 살아온 삶/ 비틀거리던 바람의 그림자도 용서하고/ 허기진 욕망과도 화해하며/ 험한 능선 넘어선 오늘/ 아픈 것 즐거운 것/ 지난 일 모두 버리고/ 존재의 의미가 살아 숨 쉬는/ 맨날 오늘이 좋다“(시 ‘맨날 오늘이 좋다’)
신앙과 사랑이 충만한 김돈자 작가의 80년 인생 이야기가 담긴 자전적 에세이<맨날 오늘이 좋다>(수필과비평사)가 츨간됐다.
책은 ‘1부 운명의 소용돌이’, ‘2부 가장 생활의 일기’, ‘3부 우리의 운명적 만남’, ‘4부 아버지 나의 아버지’, ‘5부 사업에 입문하다’, ‘6부 어머니 나의 어머니’, ‘7부 내 인생의 열매 다섯 딸들’, ‘8부 그림자처럼 스쳐간 인연’, ‘9부 사회봉사를 하다’, ‘10부 인생의 축복, 시와의 만남’, ‘11부 내 생명이신 나의 하나님’ 등 총 11부로 구성, 100여 편의 에피소드가 실려있다.
1987년 8월 21일에 대한 김 작가의 기억으로 시작되는 책은 작가와 남편과 첫 만남의 순간을 비롯해 층층시하 시집살이, 엄마가 되는 순간, 늦은 나이에 도전했던 운전면허 시험 등 사소하지만 따뜻한 이야기로 채워졌다.
김 작가는 작가의 말을 통해 ”누구나 한평생을 사노라면 절절한 사연 없는 사람 없고 희로애락 겪지 않은 사람 없을 것이다“며 ”모두가 각기 다른 자기만의 역사를 엮어가면 살아가는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평범하고 무난한 삶은 돌아볼 일이 적었지만, 뒤틀리고 꼬여 모질게 자라는 분재를 보더라도 고통은 작품을 낳는다“며 ”외롭고 힘들 때마다 써두었던 글 속에서 지난 세월의 많은 사연들이 고스란히 숨 쉬고 있음을 느껴 책으로 엮어내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1945년 일본 고베에서 태어난 김 작가는 경북 김천에서 뿌리를 내렸다. 그는 월간 <한국시>로 문단에 등단했으며, 저서로는 <몰라서 마음 편한 세상>, <유리벽>, <잃어버린 것에 대하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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