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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운영 지적 '사립작은도서관', 전북자치도 내실화 팔 걷는다

12월 기준 전북도 내 사립작은도서관 231개소 
운영비 부족 등의 이유로 사립도서관 운영 엉망
전북자치도, 도민문화공간 역할 강화 목적으로 실태조사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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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클립아트코리아

전북특별자치도가 사립작은도서관의 내실화를 위해 팔을 걷어붙인다. 

주민들의 이용 접근성과 지역 커뮤니티를 높이고자 설립된 사립 작은도서관이 지역에 200여 개가 넘지만 대부분 활성화되지 못한 채 목적성을 잃어가고 있어서다.  

26일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도내 설치된 사립작은도서관은 231개소(전주 102개소, 군산 34개소, 익산 36개소, 남원 12개소, 김제 6개소, 완주 13개소, 진안 7개소, 장수·임실 2개소, 정읍·순창 3개소, 고창 5개소, 부안 6개소)에 달한다. 

‘작은 도서관’은 주민에게 지식정보와 다양한 문화를 제공하기 위해 지자체 또는 법인이 설립하는 도서관으로, 지자체가 직접 운영하는 공립과 민간이 운영하는 사립으로 나뉜다.

공립의 경우 지자체로부터 도서구입비, 인건비, 프로그램비, 운영비 등을 지원받아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다.

반면 사립은 작은 도서관 설치 의무만 있을 뿐 운영과 관리에 관한 규정이 없어 운영비 등을 제대로 지원받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사립도서관은 하루에 5시간만 운영하거나 일주일에 한두 번 개방하는 등 도서관 사정에 따라 운영 방식이 제각각이라는 비판이 제기되어왔다.  

주민에게 정보와 독서문화 서비스를 제공해 다양한 문화 욕구를 충족시키겠다는 목적으로 작은 도서관이 설립됐으나 늘어나는 수만큼 부실하게 운영되면서 도서관 본연의 역할은 수행하지 못한 셈이다. 

전북도는 이러한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이달 말까지 도내 사립 작은도서관에 대한 실태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도서관 기본 현황과 보유 자료, 이용자수 등을 조사하고, 작은 도서관 관계자를 대상으로 도서관 운영 애로사항 및 개선방안 등을 청취해 오는 3월 말까지 작은도서관 활성화 방안을 도출할 방침이다. 특히 활성화 의지는 있으나 예산과 인력 등의 부족으로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부실운영 사립작은도서관으로 지적된 45곳에 대해서는 보다 면밀히 살펴보고, 관련자들의 의견을 청취해 활성화 제고에 힘쓴다는 구상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이번 실태조사는 사립작은도서관 운영자들의 애로사항 파악과 부실운영 요인을 분석하기 위해 하는 것”이라며 “사립도서관이 생활밀착형 도민문화공간으로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내실화 방안 강구에 힘쓰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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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작은도서관 #실태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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