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3개 부문에 총 529팀 764명 출전 경쟁 치열
대통령상 김예진 씨⋯ 5번 도전 끝에 판소리 장원
제50회 전주대사습놀이 판소리 명창부 부문에서 김예진(39·서울) 씨가 장원을 차지했다.
제50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제42회 전주대사습놀이 학생 전국대회가 3일 본선을 끝으로 16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지난달 18일부터 6월 3일까지 전주대사습청, 국립무형유산원 등에서 내로라하는 실력자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올해 대회에는 판소리 명창부 11명, 무용 명인부 17명, 농악 일반부 6팀 244명, 기악 일반부 20명, 무용 일반부 21명, 민요 명인부 30명, 가야금 병창 명인부 11명, 시조 일반부 33명, 판소리 일반부 14명, 판소리 신인부 33명, 고법 신인부 3명, 고법 일반부 15명, 활쏘기부 315명 등 모두 529팀 764명이 출전했다.
장원(대통령상)에 오른 김예진 씨는 치열한 경쟁 속에서 11명의 심사위원에게 95점, 50명의 청중평가단에 4.2점을 받아 총 99.2점으로 대통령상과 함께 상금 7000만 원을 수여했다.
이날 김 씨는 ‘춘향가’ 중 ‘초경이경’ 대목을 열창해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김영자 심사위원장은 “전주대사습놀이가 열릴 때마다 지켜보고 있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참가자들의 실력이 향상돼 매번 놀랍다”면서 "올해 역시 뛰어난 분들이 많이 출전해 눈과 귀가 흥겨웠다. 제게 대통령상을 쥐여준 대회의 심사위원장으로 참여할 수 있어서 감회가 남달랐다"고 총평했다.
장원 김예진 씨는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에 5번째 출전했는데 이번에 장원을 차지했다. 고(故) 이일주 선생님과의 약속을 지킬 수 있어 영광"이라며 "지난 대회에서 두 번이나 차상을 기록해 이번 대회 역시 욕심을 버리고 출전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초등학교 3학년 때 우연히 시작하게 된 소리로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의 대통령상을 받기까지의 과정은 어렵고 힘들었다"며 "아직도 부족하지만, 앞으로도 판소리와 전통 예술에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는 삶을 살고 싶다"고 덧붙였다.
◇제50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 부문별 입상자
△판소리 명창부=장원 김예진(서울시 동작구)
△가야금 병창 명인부=장원 이은희(경기도 수원시)
△기악부=장원 손세영(서울시 강남구)
△민요 명인부=장원 전병훈(경기도 안양시)
△농악부=장원 빛고을영무장농악단 넌실 (장호준 외 52명)
△무용 명인부=장원 김미복(서울시 용산구)
△시조부=장원 박향임 (경기도 평택시)
△판소리 일반부=장원 염경관 (남원시)
△무용 일반부=장원 임정우 (서울시 송파구)
△활쏘기부=장원 신용식 (대전광역시 서구/ 광주체육회)
△고법 일반부=장원 이민후(서울 강서구)
△판소리 신인부=장원 이월재(남원시 산동면)
△고법 신인부=장원 박윤선(익산시 함열)
◇제42회 전주대사습놀이 학생 전국대회 부문별 입상자
△판소리=장원 박서연(국립전통예술고)
△가야금 병창=장원 유하영(전립전통예술고)
△관악부=장원 위예성(국립전통예술고)
△민요부=장원 김하미(국립전통예술고)
△현악부=장원 윤혜원(광주예술고)
△무용부=장원 김유진(경북예술고)
△농악=포천일고등학교 민속반
△고법=장원 표지훈 (남원국악예술고)
△시조 초등부=장원 김아린 (남천초)
△판소리 초등부 고학년= 장원 성유진(대구두산초)
△판소리 초등부 저학년=장원 김수별 (광명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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