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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김 시인의 두 번째 감성시집, ‘세월엔 꽃배타령‘ 출간

인생 소풍 길에 관한 감성적인 시적 상상력 담아낸 70여 편의 작품 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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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엔 꽃배타령 표지./사진=작가 제공

“아침에 열리면 날씨타령에 깨지락 꼼지락/ 행여나 시간 안에서 마음이 흔들리걸랑/ 세월엔 이러쿵저러쿵 시비를 걸지 말세라./ 뜰 안의 종달새도 지지배배 울어대니/ 커피 한잔 마시기 좋은 날엔/ 눈부신 아침햇살에 꽃보라도 나풀대니/ 꽃차 한잔 마시기 좋은 날엔/ 밥상머리엔 한 그릇 맛깔풍기는 냄새보다/ 인생의 식탁위에 한송이 꽃향기 퍼지걸랑/ 사람도 꽃처럼 피어난다면 얼마나 좋을까/ 세월이야 얼기설기 맴도는 허울뿐이라/ 시간을 한손에 쥐고 마음껏 흔들어/ 낭만 한가락에 꽃배타령이면 그뿐일세라.”(시‘ 세월엔 꽃배타령’)

산골 마을에서 종달새와 인사하는 삶을 살아가는 베니김(본명 김형석) 시인의 2번째 시집<세월엔 꽃배타령>(MJ미디어)이 출간됐다.

작가는 이번 시집을 “‘세월에 시비를 걸지 말고 시간도 없는 것처럼, 한 살매 마음 가는 대로’라는 여여행(如如行)에 관한 인생 타령”이라고 설명했다.

시집에는 인생 소풍 길에 밥배보다 꽃배를 채우며 여여하게 산다는 것에 관한 70편의 감성 시와 함께 10편의 디카시, 2편의 에세이 등이 실려있다.

또 작품 속에는 ‘밥배보다 꽃배, 생각망치를 사랑한 이유, 세월에 시비를 걸지 마오’ 등에서 드러나듯, 일상의 세월을 내 손안에 들고서 마음이 끌리는 대로 즐긴다는 인생 소풍 길에 관한 감성적인 형상화에 상징성을 읊조린 시적 상상을 담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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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김

베니김 시인은 순창 출신으로 고려대 문과대학에 재학 중, 일본 와세다대학으로 유학을 떠나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귀국 후 영상산업기자로 첫 발을 내딛으며 ‘영상산업신문’ 편집국장, 영화주간지 ‘Cinebus’ 편집장을 거친 후, 동국대 문화예술대학원∙서울예술종합학교 강사, 영상물등급위원회 심의위원 등을 역임했다. 현재 그는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디지털융합사업다의 정책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캐릭터비즈니스>, <영화매니지먼트>, <영화처럼 살아보기365>, 시집<낭만호미처럼> 등이 있다.

전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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