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출신 한준호 당선권 밖에서 상위권 도약
일찌감치 전북에 집중해 연고지 마케팅 전략
전북에서의 경선으로 일부 최고위원 순위변화
김민석 선두였던 정봉주 제치고 1위 수석 노려
더불어민주당 전북특별자치도당 당원들이 올해 전당대회에서 전북의 영향력을 제대로 보여줬다. 전북이 지역구인 이성윤 의원(전주을)이 최고위원 선거 본선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지역에 꾸준히 애정을 어필하던 도내 출신 후보에게 표를 몰아준다는 사실이 이번 경선을 통해 확인됐다.
지난 3일 원광대학교 문화체육관에서 열린 민주당 차기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북 경선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84.79%의 득표율로 사실상 독주 체제를 굳혔다.
후보 8명이 맞붙은 최고위원 레이스는 전북에서 그 순위가 요동쳤다.
전주 출신의 한준호 후보가 득표율 21.27%로 전북 경선 선두에 올라 단숨에 당선권 밖에서 3위로 도약했기 때문이다. 한 후보는 “(저는)전주출신 아버지, 김제 출신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전북 출신”이라면서 전북의 아들을 자처했다. 그는 특히 출생부터 학창시절까지 전주에서 나고 자랐음을 강조하면서 도민들의 표심에 호소했다.
이성윤 의원이 본선에 오르지 못한 상황에서 자연스레 전북의 표는 한 후보에게 몰렸다. 결과적으로 그는 명심과 고향의 지지에 힘을 얻어 지도부 입성 가능성이 가까워졌다.
한 후보는 단번에 누적 득표수 14.62%를 찍으며 3위에 안착했다. 4~5위인 전현희, 김병주 후보와는 1.47%p차다.
민주당 전당대회 최고의 관전 포인트인 수석 최고위원 경쟁 구도에도 큰 변화가 생겼다. 과거부터 親(친) 전북을 강조한 김민석 후보가 19.00%로 2위를 기록, 누적 득표율 17.67%로 1위로 올라섰다.
선두를 달리던 정봉주 후보는 13.25%로 3위를 기록, 누적 득표울 17.43%로 수석 최고위원 경쟁에서 김 후보에게 추월당했다.
이어 전현희 후보 13.04%, 이언주 후보 10.79%, 김병주 후보 10.12%, 민형배 후보 7.73%, 강선우 후보 4.80% 순으로 전북에서 표를 얻었다.
한편이날 광주전남 경선에서도 이재명 후보의 대세론을 이어갔다.
이 후보는 4일 광주·전남 지역순회 경선에서 각각 83.61%, 82.48%의 권리당원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 후보의 누적 득표율은 86.97%다.
최고위원 경선에서는 김민석 후보가 누적 득표율 17.58%을 기록해 선두 경쟁서 우위를 차지했다. 이어 정봉주(15.61%), 한준호(13.81%), 전현희(12.59%), 민형배(12.31%), 김병주(11.82%), 이언주(11.17%), 강선우(5.12%) 후보 순으로 순위가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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