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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장들의 예술혼과 마주하다, ‘거장들의 하모니-한국화, 살아 숨 쉬다’ 개최

조선 후기부터 근현대까지 한국화가 지닌 정신성과 예술적 가치 재발견하기 위한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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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장들의 하모니-한국화, 살아 숨 쉬다’ 포스터/사진=정읍시립미술관 제공

전통적인 수묵화부터 근대의 새로운 미술 양식에 이르기까지 한국 미술이 걸어온 길을 짚어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정읍시립미술관은 오는 12월 15일까지 특별기획전시 ‘거장들의 하모니-한국화, 살아 숨 쉬다’를 미술관 1, 2, 3전시실에서 선보인다.

이번 특별기획전은 조선 후기부터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한국화의 정신성과 예술적 가치를 재조명하며, 한국 전통 회화의 살아 숨 쉬는 생명력을 보여준다.

또 한자 문화권 전통 회화의 최고 가치인 ‘기운생동(氣韻生動)’이라는 전통 사상에 기반해 한국화가 단순한 외형 묘사를 넘어 내면의 정신성을 어떻게 담아 왔는지를 탐구하며, 전통과 현대가 융합된 독창적인 한국미술의 매력을 선보인다.

전시는 △제1부 전통의 계승과 발전△제2부 채색의 아름다움 △제3부 현대적 변용 등 총 3부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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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관식_내금강보덕굴추색/사진=정읍시립미술관 제공

1부에서는 한국 전통 산수화의 맥을 계승하는 청전(靑田) 이상범, 소정(小亭) 변관식, 의재(毅齋) 허백련, 이당(以堂) 김은호, 심산(心汕) 노수현, 심향(深香) 박승무 등 ‘근대 6대가’를 조명한다. 옛 거장들의 다양한 산수화를 통해 한국 회화의 역사적 맥락과 각 작가의 생애에서 비롯된 기법 및 양식의 관계를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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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생광_무속X/사진=정읍시립미술관 제공

2부에서는 전통적 미감을 기반으로 각 작가의 개성 있는 기법을 통해 색채의 향연을 보여준다. 농채 색깔의 그림으로 작가적 위상을 높인 박생광과 대중적 지명도가 높은 천경자, 20세기 후반 채색화의 새로운 경지를 개척한 김기창·박래현 부부 화가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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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응노_구성/사진=정읍시립미술관 제공

마지막 3부에서는 한국 근대미술의 흐름을 통해 당시 새롭게 부각되는 ‘현대성’을 탐구하고 해석하는 다양한 방식에 주목했으며, 한국화의 확장성과 비전을 제시한다. 해외 미술과 활발한 교류 속 주목받았던 이응노, 수묵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송수남, 박노수, 박대성 작가의 작품이 전시된다.

이흥재 정읍시립미술관 명예관장은 “이번 전시는 한국 전통미술의 주요 대가들의 다양한 한국화 작품과 디지털 기술에 의해 재탄생된 작품을 체험할 수 있게 구성했다”며 “14인의 거장의 작품을 통해 한국화의 독창성과 예술적 깊이를 되새기고, 그 시대의 숨결을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관람료는 일반 5000원, 정읍 시민 2000원이며, 카드 결제만 가능하다. 이 밖의 자세한 내용은 정읍시 누리집과 정읍시립미술관에 전화(063-539-5178)로 문의하면 된다.

전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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