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재단 추최 111명의 국회 시화전에 '말도해당화'선정 전시
고군산열도 최고 끝 섬 말도 여인의 애환을 담은 작품 눈길
최근 한강 작가 노벨문학상 수상을 기념해 한국노벨재단(대표 총재 박수정) 주최로 국회미술관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노벨문학상 최초 수상기념 유명작자 111시화전’에 도내 작가의 작품이 전시돼 눈길을 끈다.
전시된 작품은 박병윤 시인(전북자치도 예술육성팀장)이 노벨재단 시화전에 출품한 ‘말도 해당화’다.
‘말도 해당화’는 가람 이병기 선생의 현대시조 운율과 자유시의 서정적 감성을 담아낸 작품으로 도내 고군산열도 최 끝 섬 ‘말도’를 배경으로 고기잡이를 나가 다시 돌아오지 못한 남편을 그리워하는 여인을 ‘해당화’로 의인화한 것이다.
시와 시조를 넘나들며 작품 세계를 독창적으로 만들어내는 박 시인의 필력을 보여주는 이번 작품으로 박 시인은 ‘섬사람들의 애환과 생활사를 생생하게 그려낸 수작’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이 작품 외에도 박 시인의 작품으로는 세월호 이야기를 담은 ‘노랑별 수선’, 변산반도의 일제강점기 위안부 강제징집을 거부하며 15살에 시집가서 100살 평생을 살아오신 최봉성 할머니의 삶을 그린 ‘변산바람꽃’ 등 최근 100여 편의 시들이 계간지를 통해 일반 대중에게 알려져 있다.
특히 시인이 쓴 ‘홍시먹고 뱉은 말이 시가 되다’ 제목의 시집은 인구가 소멸돼가는 한 시골 동네 주민들의 이야기를 200여 편의 구술 시로 담아 한국문학의 거장 윤흥길 작가로부터 서평과 관심으로 이미 잘 알려져 있다.
박병윤 시인은 “공직 생활 중 문화예술 분야에서 근무경력이 오래되다 보니 자연스럽게 문화를 접했다”며 “직접 작가 입장에서 행정을 하다 보니 도내 문화예술인의 마음을 깊이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도내 윤흥길, 황석영 소설가 등 우수한 작가들이 집필 중이고 최명희 문학 등 인재가 많은 지역의 문학적 우수성을 다시 한번 재조명하고 노벨문학상을 계기로 더 계승 발전시켜야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