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조기 대선에 출마한 각 당 대통령선거 후보가 1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하는 경제 분야를 주제로 열린 첫 TV 토론에 출연해 후보들은 주제1 '경제 활성화 대책'에 대해 저마다 다른 공약을 발표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성장을 해야 분배도 있다. 분배가 없는 성장은 있을 수 없다. 지금 대한민국은 마이너스 성장을 하고 있다. 골목이 다 망하고 있고, 서민들의 주머니는 비어가고 있고, 자영업자의 매출이 줄어 가게가 비어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곧바로 가능한 범위에서 추경을 해서 서민·내수 경기를 살리는 게 중요하다. 현재 지속적으로 성장이 떨어지고 있기 때문에 성장 동력을 회복해야 할 때다. 첨단기술산업, 재생에너지, 문화산업 육성 등을 통해 새로운 영역을 만들고 그 속에서 공평한 성장의 기회, 결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민생 경제 활성화 방안으로 가장 경기에 민감한 자영업자·소상공인의 일자리를 지키겠다. 소비 진작을 위해 확실히 많은 지원을 하고 소상공인의 채무를 조정하겠다. 금융 지원도 강화하겠다. 최근 건설업이 매우 어려운데 건설업에 대해 특별한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이 좋은 일자리를 만들 수 있도록 규제를 완전히 판갈이 하겠다. 기업이 해외로 나가지 않더라도 국내에서 마음 놓고 사업을 하고 일자리를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일자리를 만드는 기업에 대해서는 특별한 혜택을 많이 줄 수 있도록 하겠다. R&D를 대폭 지원해 미래 산업에 많은 투자를 하고 정부 부처의 평가 지표도 일자리를 중심으로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저성장은 모두에게 고통이다. 성장의 본질은 생산성 향상에 있다. 수요를 억지로 부풀려서는 산업이 경쟁력을 가질 수 없다. 우리는 수출로 먹고사는 나라다. 국제과학기술 패권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경쟁력 있는 상품을 만들 수 있다. 사람의 역량을 키워야 AI와 로봇에 대체되지 않고 일자리도 지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민생도 외면하지 않겠다. 지금처럼 고물가 저수요 상황에서 무작정 돈을 풀면 자영업자는 재료비·임대료 부담만 늘어날 뿐이다. 빚으로 쌓은 성장은 사상누각(모래 위에 쌓인 누각)이다. 최저임금을 자율 조정할 수 있도록 제도를 만드는 등 자영업자 숨통부터 틔우겠다. 포퓰리즘 아닌 실력, 돈풀기 아닌 교육·생산성으로 대한민국을 다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는 "대한민국은 세계 경제력 10위다. 1인당 국민 소득은 3만 5000달러를 넘어섰다. 이 나라의 부는 넘치도록 쌓였다. 돈은 위로 쌓였고 고통은 아래로 흐른다. 성장은 숫자였을 뿐 정작 삶은 나아지지 않았다"며 현실을 꼬집었다.
또 "해답은 분명하다. 부자 감세가 아니라 부자 증세여야 한다. 대기업과 고소득자에게 공정한 책임을 묻고 그 재원을 국민에게 되돌려 줘야 한다. 일하는 사람들에게 정당한 대가와 사회 안전망을 제공하겠다. 저 권영국, 쌓인 부를 위에서 아래로 흐르게 하겠다. 불평등을 갈아 엎겠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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