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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의 내밀한 변화 다정한 눈으로 응원…김경숙 동화 '이빨괴물'

전설·설화 등장하는 이빨요정 세계관 확장 
이빨괴물이 살아가는 낯설고 신비로운 세계로 구현
다름을 인정하고 용기를 응원하는 따뜻한 시선 돋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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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숙 동화책 '이빨괴물' 표지. 

 

동화가 품어야 할 희망의 깊이를 견실하게 담아낸 김경숙 아동문학가의 신작 동화책 <이빨괴물>(책고래)이 출간됐다. 

하루가 다르게 자라는 어린이의 내밀한 변화를 깊은 이해의 눈으로 들여다보며 다정한 응원을 건네는 이번 동화책은 환상과 현실을 자연스럽게 오가는 방식으로 맑고 천진한 시선과 독보적인 유머를 구사한다. 

 <이빨괴물>은 아이들이 빠진 이를 가져가고 소원을 들어주는 이빨요정과 아이들을 괴롭히는 이빨괴물의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려냈다.  소원을 비는 아이들이 줄어들면서 힘을 잃은 이빨요정은 요정 마을을 떠나고, 그 틈을 타 이빨괴물들은 현실로 나가는 숨겨진 문을 찾아내 아이들을 괴롭힌다.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던 강한이와 이빨괴물 별난이는 잘못된 상황을 바로잡기 위해 이빨요정 티티를 찾아간다. 아이들에게 평화로운 일상을 되찾아 주기 위해 힙을 합친 세 사람의 좌충우돌 여정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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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숙 아동문학가. 사진=작가 제공 

작가는 전설이나 설화 속에 자주 등장하는 이빨요정 이야기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이빨괴물이 살아가는 낯설고 신비로운 세계를 만들어냈다. 이번 책에서는 이빨괴물을 소재로 다름과 용기에 대해 이야기한다. 모습이 다르다는 이유로 따돌림과 소외 받는 이들에게는 용기를 북돋으며 어린이의 눈높이와 생활 경험 속에서 답을 찾아낸다. 

김경숙 작가는 작가의 말에서 “주위를 둘러보세요. 혹시 모습이 다르다는 이유로 무시와 따돌림을 받고 힘들어하는 친구가 있나요?”라고 물으며 “친구를 위해 손 내밀 용기, 약속을 지키기 위해 두려움에 맞설 용기, 마음에 들지 않는 자신의 모습을 소중하게 다룰 용기 들이 모여 자신을 변화시킨다”고 밝혔다. 

무주에서 태어난 김 작가는 그동안 그림책 <게으름 귀신을 쫓은 팥죽 한 그릇>, 동화책 <쉿!위대한 토끼!>, 동시집 <참 달콤한 고 녀석>(공저) 등을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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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숙 #동화 #이빨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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