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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회 전북특별자치도 공예품대전 대상에 신진규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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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차의 조화–오단 찻상 세트’. 독자제공

제48회 전북특별자치도 공예품대전에서 신진규 작가(63)의 작품 ‘단차의 조화–오단 찻상 세트’가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올해 대전에는 도자·목칠·금속·섬유·종이·기타 등 6개 분야에서 총 71점이 출품됐다. 대상은 목칠 분야에 출품된 신 씨의 작품이 선정됐다. 금상은 박양섭 씨의 ‘봄의 향연’(도자), 은상은 이지연 씨의 ‘차회’(금속)와 소중한 씨의 ‘연화’(목칠), 동상은 정순금 씨의 ‘트레이’(목칠)에 돌아갔다. 이 밖에도 장려상 12점, 특선 5점, 입선 25점 등 총 45점이 수상작으로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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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규 씨

신진규 작가는 전주공고 건축과 교사 출신으로, 퇴직 전까지 전라북도교육청 산하 목공체험센터 센터장으로도 활동했다. 당시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목공예 체험 교육을 이끌었고, 무형문화재 천철수 선생을 초청하며 전통 공예와 인연을 맺었다. 퇴직 이후에는 천 선생의 전수 장학생으로 등록해 본격적인 수련을 이어가고 있다.

수상작 ‘오단 찻상 세트’는 체육 시간에 사용되던 뜀틀 구조에서 착안한 작품이다. 아래로 갈수록 넓고 위로 갈수록 좁아지는 구조를 다섯 단의 찻상으로 구현해 기능성과 조형미를 함께 담았다.

신 작가는 “기술적 완성도뿐 아니라 전통적인 미감을 현대적으로 풀어내는 데 집중했다”며 “삼태극 문양과 나비 상감 장식, 분산 기법 등을 활용해 섬세하게 완성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이번 작품은 구조적 안정성, 예술성과 실용성, 전통기법의 현대적 해석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며 심사위원들의 지지를 얻었다.

신 작가는 “건축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던 시절의 경험과 목수였던 아버지에게서 물려받은 손재주가 오늘의 밑바탕이 됐다”며 “앞으로도 전통 기술을 계승하며 무형문화재 이수자, 보유자에 도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는 8월 전국대회 출품도 준비 중이다.

전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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